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고객의 직접 참여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 내부의 연구 인력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전문성을 지닌 고객의 참여를 보장해 주면 성공 확률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고객 참여형 혁신이 더 성공적=기존에는 시장 조사 요원이 보고서를 쓰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원들이 신상품을 개발하는 게 기업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개발된 제품 중 4분의 3이 실패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고객이 직접 참여하면 성공 확률이 더 높다.
MIT의 에릭 폰 히펠 교수는 "고객이 주도하는 혁신이 더 성공적이며 앞으로 대부분의 혁신이 이런 방식으로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연령이나 성별,지역별 대표성을 지닌 고객으로부터는 많은 것을 배우기 어렵다"며 "전문성이 있는 특별한 고객을 잘 파악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이런 고객을 '선도 사용자(lead users)'라고 부르고 있으며,GE는 '선각자(luminaries)'라고 이름 지었다. 이코노미스트는 고객이 특허를 내고 관리하기가 어려워서인지,아니면 좋은 아이디어를 내 유명세를 타는 것을 선호해서인지 몰라도 대부분은 보상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공짜 점심(free lunch)'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기업이 더 많아졌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입력: 2005-03-11 17:32 / 수정: 2005-03-11 17:32 한경닷컴
(원문보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5031139121&intype=1
-----------------------------------------------------------------------------------------
프로슈머, 얼리어댑터 등 주요 고객의 니즈와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런 선도 사용자(lead users)를 잘 파악해 관리해야 한다.
사업. Business
'미래 혁신의 주역은 연구자가 아닌 고객이다.'
반응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