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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4.08 .16
결국 아버지를 용서하기 위한 소설 아닌가?
맞다 하지만 글을 쓰다보니 자살 당시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우리는 인생의 어떤 순간 어떤 결정을 결코 이해할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인생은 근본적으로 미스터리다.
내가 글쓰기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 미스터리와 마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저 가까이 다가가 볼 뿐이다.
해결 가망도 없이 왜 과거를 불러내나?
아버지의 고통이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경험하려는 것이다. 인생은 무의미하게 흘러간다.
아버지의 고통이 무엇이었는지 제대로 경험하려는 것이다. 인생은 무의미하게 흘러간다.
수천 개의 의미없는 습관으로 이뤄졌다. 반면 허구의 세계에서는 삶의 조각이 서로 아귀가 맞고 의미가 있다.
그래서 안심이 된다. 우리는 매일 스스로의 삶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뭔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혼자서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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