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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 웨스트 우드.
영국 펑크록과 오묘히 결합,
그들과 연계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로
그녀의 자유로웠던 삶을 통해 우러나오는 철학은
분명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이 될것이다.
(다음은 하퍼스바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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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흥미진진한 삶을 살고있는 여인이라고 생각된다.
당신처럼 흥미진진한 인생을 살기위한 충고를 해줄 수 있겠는가?
비비안 웨스트우드
:그건 해줄 수 있다.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정신없이 뛰어다니지만 말것.
당신은 아무것도 놓치고있질 않다.
바깥세상엔 아무것도 없다.당신이 스스로 찾아야한다.
찾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의 '호기심'을 따르는 것 뿐.
그러기 위해서 첫번째로 조용히 혼자가 되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책을 읽고,뮤지엄에서 페인팅을 보고, 음악을 듣고...
팝뮤직을 말하는 게 아니다. 문화적인 음악말이다
당신의 지성을 자극하고 발전시켜서
당신 인생에 소용이 되게 하는것들을 듣고 보라.
책은 논픽션을 읽어라.픽션은 안된다.
그리고 영화관에 절대 가지말아라.거기엔 아무것도 볼 게 없다.
텔레비젼도 보지 말아라.거기에도 볼 것이 없다.
물론 젊은이들이 수도승처럼 살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만의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갖고,
책을 읽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책을 맨 뒷장까지 읽으면 자신이 어느샌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스스로 비교하고 분석하고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면서 천천히 인류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호기심을 따라 행동하면서
가능한 한 당신을 방해하는 나쁜 요소들로 부터 벗어나도록 해야한다.
그런 쓸데 없는 것들을 지나친다고 해서 놓치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이가 드는것은 정말 금방이다.
바보스럽게 나이가드는것은 더욱 금방이다.
만약 당신이
이리저리 뭔가 신나는것을 보고 들으며 시간을 낭비한다면 세월은 더욱 빠를 것이다.
그리고 늘 뭔가를 사려고 하지 말아라.
많이 먹지도 말아라.
이런 모든 과소비행위를 멈춰야한다
팝 콘서트도 가지말아라. 클래식 콘서트에가라.
베토벤은 말고.
그는 별로다.
바흐나 모차르트나 라벨 콘서트에 가라.
그리고 신문에서 얘기하는것들을 절대 믿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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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인터뷰를 읽고 또 읽었다.
정말 뼈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 주위에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그 누구도 이런 이야길 해주지 않는다
다들 교묘히 자신과 관련된것들을 부풀리고 추천하느라 바쁘다
하지만 그녀는 다르다.
자신이 알고 실천하는것들,
이른바 그녀자신이 직접 실천하고있는 삶의 철학을 솔직히 이야기 해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이해관계에 전혀 얽힐 일이 없으며
자신 스스로가 전혀새로운 발상들을 손으로 창조해온
누구나 존중하는 일류인것이다.
그런 점들만 생각해 보더라도
그녀의 조언에는 충분히 귀를 귀울일 만한 가치가 있다.
인터뷰를 읽고나서 영화가 왜 나쁘지..
좋은 영화도 많은데..라고 생각하기도하고
팝이라는게 무조건 나쁘기만 한 것일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티비는? 그러면 방송사들 다 망하라고?
하고 생각하기도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내면을 찾을 여유를 주지않는 환경적인 상황에서
분명히 어느정도 새겨들을 가치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든 멋지게 살고싶어한다.
부의 과시가 멋진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고
그들을 타깃으로 럭셔리컨셉의 상품을 기획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당신에게
당신이 가진 부를 과시하라!혹은
없더라도 이렇게 있는것처럼 보여야대! 혹은
이렇게 하지않는 너는 후져!별 볼일 없다구! 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은
당신의 삶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들의 눈에 보이는건 곧 자신의 통장에 입금될 돈의 액수일 뿐이다.
진짜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제대로 멋진 인생을 살고싶다면
그런 일련의 외침들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것을 눈치채야한다.
그녀의 조언을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처음 내손으로 모차르트의 연주곡들이 들어있는 시디세트를 샀고
논픽션으로 되어있는 책을 대여섯권 구입했고 읽게 되었다.
이후로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정말 많은것들이 달라졌다.
내가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고 정말 중요한것들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의식 바깥에 있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남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해 아주 조금은 이해하게 된것같아 다행이라고 여긴다.
그것으로 더 많은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같이 사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도하고.
좋은것이야 마다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생전 모르던 것이라도 이렇게 그녀 한마디의 언급으로
나의 변화된행동을 불러 일으킨 것이야말로
그녀가 가지는 진정한 '영향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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