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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다 불완전하지만 존엄하다. 그 존엄성 안에서만 평등하며 모든 사람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결국 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다"
위대한 시인,소설가,극작가는 하나같이 인간의 속내를 읽는 데 도가 튼 사람들이다. 문학이란 것이 원래 사람에 관한,사람을 위한,사람에 의한 이야기이니 그런가 보다. 좋은 문학 작품은 마치 내시경처럼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여 준다. 시공을 초월하는 인간의 본질을 콕 짚어 읽어 낸다.
문학이 제공하는 '사람 읽기'는 단순한 독서의 즐거움을 뛰어넘어 매우 '실용적인' 체험이 될 수 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직업도 인간에 대한 고려를 배제하지 않으며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도 인간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작게는 생존 차원에서부터 크게는 리더십 단계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덕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대문호들 중에서도 특히 19세기 러시아 소설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사람을 읽고 사회를 읽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작가였다. 그래서 그에게는 '인간 심연을 꿰뚫어 보는 사람',혹은 '영혼의 선견자'라는 별명까지 붙여졌다.
석영중 < 고려대 노문과 교수 > 2008-12-27 09:01 한경닷컴
(원문보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122513041&in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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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소설가, 시인들은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관찬하고 탐구한다. 왜냐하면 인간이 곧 세상이기 때문이다.
불완전할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고 살고 죽는다.
그러한 인간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never ending story.
우리가 죽으면 우리 후손들이 계속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러한 이야기들은 또 후대에 밑거름이 되어 후손들이 더욱 발전할 것이다.
불완전하지만 불완전하기에 존엄한 인간.
그러한 인간에 대해 더욱 잘알 수 있는 문학작품은 그래서 많이 읽을 수록 현명해지는 것 같다.
양이 곧 질을 의미할 수도 있다. 물론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풍성한 삶의 경험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춥고 얼어붙은 땅에서 나온 김이 모락모락 피는 듯한 러시아 소설들.
각 나라마다 특색이 있지만 유독 러시아 소설에는 추운 사람들 냄새가 난다.
퀴퀴하고 누런 빛이 나지만 거기에는 우리와 같은 붉은 마음과 따뜻한 영혼의 숨결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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