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먹고 삽니다. 좋은 나무를 골라 사고파는 게 일이거든요. 정확히는 나무를 사는 이와 파는 이를 연결해 줍니다. "공원에 심을 소나무 100그루가 필요하다"고 하면, 크기와 모양 등 조건이 맞는 소나무를 키우고 있는 수목원을 찾아 주는 식이지요. 직접 기르지도 않은 나무를 팔아 돈을 벌다니, 대동강 물을 자기 것인 양 판 '봉이 김선달'이 떠오른다고요?
그런데 정작 이 일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듭니다. "모르시는 말씀"이랍니다. 남의 나무로 장사를 하는 것, 맞습니다. 하지만 '김선달'보다는 '나무꾼'에 가깝답니다. 나무 한 그루를 찾아 2000~3000km를 달려가는 것은 기본. 전국의 산과 밭을 헤매고, 직접 삽을 들고 나서기도 해야 합니다. 거래가 다 성사된 나무를 산불로 홀랑 잃기도 하고, 가짜 나무주인에게 사기를 당하기도 부지기수. 나무에 울고, 나무에 웃고, 앞으로도 나무로 살아갈 거랍니다. 이 두 남자의 나무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
글=신은진 기자 nadie@joongang.co.kr 사진=권혁재 기자 <shotgun@joongang.co.kr> 2006.05.26 06:17 수정 조인스닷컴
(원문보기)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304354
-----------------------------------------------------------------------------------------
조경이 잘되어있는 곳을 지나칠때마다 궁금했다. '저런 나무들은 모두 어디서 가져온 것일까?'
물론 산에서 훔치지는 않겠지만, 나무를 사고 파는 시장을 본적도 들은적도 없으니 궁금해할 만하다.
예전에는 산에서 몰래 훔쳐오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니, 그리 틀린 예상은 아니기도 한데
나무를 사고 파는 일을 큰 사업으로 진행한다고 하니 아주 흥미롭다.
힘들게 사업 준비를 하고 회사를 키워 오신 것을 보니 쉬운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도 팔고, 나무도 팔고, 조금있으면 신선한 공기도 많이 사서 먹을 것 같다.
http://www.suppro.com/
사업. Business
나무를 사고 파는 나무거간꾼 - 선녀 잃은 슬픔 딛고 나무 중개상으로 컴백
반응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