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순대국밥은 먹지 않는데, 여기는 기회가 된다면 한번 먹어보고 싶다.
식당 크기를 넓힐만도 한데, 계속 적은 공간을 고집하는 이유가
본인이 감당할 수준의 품질 관리와 물량을 알고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서인데,
이건 어떻게 보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환경에 대해 리스크를 생각해서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이해가 안되겠지만, 사장님이 생각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문제될 것 없다.
그리고, 실적으로 말해주고 있는데 더이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장기판의 훈수를 두는 것처럼 무의미한 것일뿐이다.
얼마나 많은 양의 대창을 매일 씻었을까? 40년 넘게...
사업에서 성공하여 자리 잡는 것과 가정생활을 잘하는 것은 동시에 잘할 수 없는 것 같다.
아무것도 없는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한다면 말이다.
그래도 아들이 식당을 물려받기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이기도 한다.
(내가 남의 인생을 보고 마음을 놓을 처지가 아니지만....)
정성껏 손님을 대하면 결국 손님이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그런 경험이 없는 나는 머리로 추측만 할 뿐이다.
서민갑부에 나오는 분들 대부분은 살기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였다.
그건 살기 위한 '사즉필생'의 선택이었고,
다른 선택이 보이지 않았고,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일에 매진하여서 성공하였다.
손가락이 휘어도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인생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
대충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꼼꼼하게 챙기고 따져나가야 한다.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좀 더 정성을 다해야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