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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자전거 타기...

by 202020 200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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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지은이 : 이윤기
출판사 : 웅진닷컴

책의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책의 첫머리글이 더 인상깊었다.

처음 자전거를 탈 때, 이리 저리 부딪혔던 것들이 생각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내 마음대로 자전거를 탔을 때의 그 기분이란~~~

모든 일이 자전거 타는 법 같지는 않겠지만, 많은 것들이 비슷한 과정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우선 타보는 것, 부딪혀 보는 것, 넘어져 보는 것... 그런 것들이야 말로 내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신화가... 내 머리속에는 신화가 떠돈다. 난 그 신화의 주인공이고...

음... 아프로디테를 한 번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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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지금 신화라는 이름의 자전가 타기를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라. 일단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기 바란다. 필자가 뒤에서 짐받이를 잡고 따라가겠다.

그리스에 신전이 유달리 많은 까닭, 신들의 모습을 새긴 석상이 유난히 많은 까닭을 상상해 보라. 인간 이해의 열쇠가 신화라면 신화 이해의 열쇠는 무엇일까? 상상력이다. 상상력의 빗장을 풀지 않으면 그 문은 열리지 않는다.

아프로디테가 누구인가? 사랑의 여신, 그 중에서도 육체적인 사랑의 여신이다. 이 여신은 단 하루도 육체적인 사랑이 없이는 보내지 못한다. 그리고 이 여신의 유혹에 걸리면 신이든 인간이든 이 유혹에서 빠져나가지 못한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아프로디테에게는 '케스토스 히마스', 즉 '마법의 띠'라는 허리띠가 있기 때문이다. 아프로디테가 이 허리띠를 매고 하는 유혹은 어떤 신도 인간도 헤어날 길이 없었다.

의심이 자리잡은 마음에는 사랑이 깃들이지 못한다는 말을 알아듣기가 그렇게 힘들던가요? 그래요. 의심이 자리잡은 그대 '프쉬케(마음)'에게 나 '에로스(사랑)'는 깃들일 수 없다는 뜻이었소.

아폴론 앞에서 월계수로 변해 가는 다프네 - 나무가 되었는데도 아폴론은 다프네를 사랑했다. 그래서 자신의 아내가 될 수 없게 된 다프테에게 자신의 나무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글쓴시간 : 02/05/20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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