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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인형의 집
지은이 : 입센
펴낸곳 : 학원사
골치 아픈 일이 어떻다는 게 아니에요.
제가 말씀 드리는 건 무슨 일이든 사물을 근본적으로 생각해보기 위해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마주앉아
의논해 본적이 아직 없다는 거예요.
그럼요. 단지... 마음이 들떠 있었지요. 당신은 제 응석을 받아 주셨어요. 우리 가정은 놀이하는 방 같은 거였답니다.
저는 친정에 있을 때는 아버지의 아이 인형이었어요. 여기서는 당신의 여자 인형입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저 아이들이 제 인형이 되었지요. 당신이 저를 가지고 놀아 주셨을 때에 저는 단지 즐거워 했답니다.
하지만, 그건 마치 우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같이 놀아주면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어요.
이게 우리의 결혼이었지요. 토르발르씨.
글쓴시간 : 00/11/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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