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이름 : 넥스트 마이너들의 반란
지은이 : 마이클 루이스
옮긴이 : 이소영
출판사 : 굿모닝미디어
90년 중반부터 지금 2003년까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세상은 많이 변했다.
너무 많이 변해서 과거의 것들은 기억나지 않고 지금의 상태가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으로 생각되어질 정도이다.
그 변화의 소용돌이의 insider 가 될 수 있었지만, 변화의 두려움으로 아니 내 생명을 너무 아끼다보니
죽기 싫어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렇다. 나는 outsider 이다. 비겁하고 초라한 outsider.
내가 변화의 원자핵이 되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원자핵의 자리는 뒷사람에게 남겨 놓고 물러서리라...
--------------------------------------------------------------------------
이 첫번의 주식 투자의 경험에서 조나단은 세 가지 교훈을 깨달았다.
첫째, 주식시장에서는 돈을 빨리 벌 수 있다.
둘째, 아버지도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르시면서 말씀하신다.
셋째, 이런 문제에는 자기 자신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성과가 있다.
매일 아침 나는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하는 홈쇼핑을 시청합니다. ...
그 프로그램의 사회자인 단 웨스트는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홈쇼핑 역사상 가장 싼값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속이지 않습니다!
절대적으로 믿기 어려운 가격입니다! 이 제품을 사시는 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 지금 전화를 걸어주세요.
이것은 선물입니다. 정말 저 자신도 믿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그 사회자가 이런 말을 마구 해대는 데에는 절대적으로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그 사람이 야구카드의 조건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 한, 텔레비전의 크기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 한,
그 사람은 어떤 종류의 범죄 행위도 저지르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을 논의하는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은 법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크고도 분명한 빈 공간은, 중심세력(insiders)과 주변세력(outsiders)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인데,
이제 그것을 바꾸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이제 그것은 무시 못할 사회적 요구이다. ...
인터넷은 다른 어떤 매체보다도, 외부자와 내부자가 나누는 새로운 대화를 잘 관찰할 수 있는 놀라운 프리즘이다.
(서구 근대성의 기본적인 사유는 이분법적이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에 탈 중심적인 포스트모던 현상은
이러한 이분법을 해체,전복 시키고 우열관계를 역전시키거나 아니면 상호침투적인 관계를 만들었다.
중심세력인 내부자(insiders)는 기득권자, 소식통에 해당하고 주변세력인 외부자(outsiders)는 억압당하고 배제당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역주)
자본주의를 살아남을 수 없게 만드는 유일한 적은 안정이다. 안정 - 진정한 안정 - 은 진보의 결여이고, 새로운 부의 결핍이다.
캐슬러는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자와 내부자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일종의 전문가가 되어야 할 필요성을 깨달았다.
한 걸을 더 나가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는 문화적 변화에서 생겨나고, 문화적 변화는 거의 언제나 소위 말하는
'중심'과 '주변' 관계의 미묘한 전환에서 시작된다는 신념을 이론화하기에 이르렀다.
'과학기술 관련 주식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그렇지만 과학 기술 자체는 현재 시장이 강세인지 하락세인지 상승기인지
또는 침체기인지 전혀 모릅니다. 그것은 앞으로 전진할 뿐입니다.'
'대기업을 방문해보면, 점차 최고경영자보다 그 회사의 변두리에서 작업하고 있는 말단 직원들이 정보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되면, 성공적인 군사적 행동 양식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회사의 명령 지휘체계가 변할 것입니다. 즉 사병이 장군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되면서,
사병들은 정보가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핵심은 정보의 속도입니다.
중심세력(insiders)과 주변세력(outsiders)의 관계 알고리즘
1. 규칙은 기득권자들을 위한 질서를 만들어내고 그들의 이익을 유지시키기 위해 세워짐.
2. 보다 값싸진 과학기술 덕분에 갑자기 규칙을 위반하는 일이 가능.
3. 기득권자들은 자신들의 지위나 이익을 위협하는 모든 새로운 것에 대해 비난함.
4. 주변인들은 값싸진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간단히 규칙을 위반함.
5. 주변부 회사들은 기득권자들보다 싸게 팔아서 큰 이득을 내기 때문에 벤처 자금을 모으게 됨.
6. 기득권자들은 이익이 실제적으로 위협을 받을때까지 계속 현실을 부인함.
7. 무질서 상태. 주변인들은 법정 소송이나 규제에 걸림.
8. 주변의 성장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이용한 올바른 사업방식이므로 더욱 가속화 됨.
9. 기득권자들이 주변인을 흡수하거나 주변인이 새로운 기득권자가 되어 새로운 규칙을 만듦.
10. 1번으로 돌아가서 모든 과정을 반복함.
소위 데이터 축적 회사들 중 가장 유명한 더블클릭의 최고 경영자는 '개인 정보가 바로 21세기의석유'라는 말로
소비자 정보를 뒤쫓는 열정의 본질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로머 교수는 말했다. '그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존경과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개념과 연장자들의 권위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30세가 되기 전에 최고의 수입을 올리다가 그 후에는 실제로
은퇴하게 되는 그러한 모델로 옮겨가는 중입니다. 그것은 바로 프로 운동선수의 모델로 모든 사람에게 확대되는 중이지요.
중년의 과학기술자는 알고 있다. 저 밖 어딘가에 한 어린아이가 침대에 누워 그 중년의 과학기술자를
쓸모없는 인간으로 만들어버릴 무언가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그 꿈이 실현되는 날, 그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중년의 과학자는 제발 내 앞을 방해하지 말고 그만 비켜달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그것이 진보의 과정이다.
이 책은 이런 맥락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사유의 화두를 제공한다. 기존의 정치 사회적 권위는 약화되고 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힘겹게 해야만 하는 전 지구적 신자유주의 경제체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제 유동적이고 다원적이며 자율적인 사고로 젊은이들이 지니고 있는 인터넷 문화창도자로서의 가증성과
문제점을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인 것 같다.
글쓴시간 : 03/05/07 0:18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