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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나는 내 청춘을 여기에 걸었기에...

by 202020 2009.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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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지은이 : 전성철
출판사 : 웅진닷컴


꿈을 위해 사는 사람의 모습은 바보같지만 아름답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예쁜지도 모른다.
그들은 바보같이 세상을 모르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니까...

어떻게 보면 아니, 확실히 저자는 고생을 하고 살았다.
늦은 나이에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서 힘들게 공부하고 심한 경쟁을 뚫고 변호사 생활도 하는 것은
고난의 연속이였다.

하지만, 지금 그가 이룩해 놓은 것을 보면 그 힘든 것들을 다 보상받았으리라...
얻고자 하는 것이 많으면 그만큼 잃어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 진리라는 것은 알지만,
믿지 않고 있는 나에게 또한번의 진실의 채찍질을 가한 것 같다.

귀국해서 또 한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저자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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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쪽으로 보면 끝없는 좌절과 불행의 연속이지만 그 뒷면을 보면 그것은 끝없는 소망과 희망의 연속이다.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자기가 잘 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사는 것이다.

마지막 날쯤 될 때 결국 이 모든 질문이 하나의 질문으로 귀착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결국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하는 것이었다. 그것에 대한 답이 결국 내 마음을 결정지어주었다.
나는 지루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기다리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했다.
마찬가지로 나는 편안하고 미래가 뻔한 삶에는 결코 만족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힘들더라도 꿈을 가지고 고생하면 노력하며 도전하며 살아야 행복을 느끼는 스타일이란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그것이 나 아닌가? 나는 행복보다는 보람을, 평안보다는 도전을 더 가치 있게 여기면서 커오지 않았는가?
결론은 자연스럽게 나왔다. '나는 가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갈 수밖에 없다. 그것이 내가 사는 법이다'
서울역을 나올 때 나의 마음은 자연스런 확신으로 차 있었고 그것이 주는 편안함으로 마음이 가벼웠다.

변호사란 직업은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 그 핵심이다. 재판이라는 것도 사실은 설득이고 협상도 설득이다.
그런 면에서 자기 소개서는 변호사가 되려고 하는 사람의 첫번째 설득 작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로스쿨에 입학하려고 하는 사람은 이 자기소개서에 엄청난 시간과 정력을 쏟는다.
비전과 꿈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스토리를 감동적으로 쓴다.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한가지 확실하게 느낀 것이 있다면, 내가 그런대로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데도
어떤 나쁜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반드시 어떤 뜻이 있고 도리어 무엇인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계기라는 것이다. ...
그러나 그 불행이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면, 그리고 그것이 사람을 더 성숙하게 만든다면
그것을 피할 필요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다음으로 체르니 교수라는 사람이 올라왔다. 대충 이런 요지로 이야기했다.
'우리는 앞으로 3년동안 한마디로 여러분의 머리를 뜯어고칠 것이다. 즉, '생각하는 법'을 뜯어고칠 것이다.
한마디로 '변호사같이 생각하도록(think like a lawyer)' 만들것이다. ...
예를 들어 문학적, 철학적, 사교적, 사업적인 사고법을 버리고 이제부터는 '법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누구에게나 지금까지 가져왔던 사고 방식을 던져버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여러분은 저항하고 울부짖고 신음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개의치 않는다. 우리는 저항하고 울부짖는 여러분을 이끌어 그런 식으로 뜯어고쳐나갈 것이다.
고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여기를 떠날 수밖에 없다. 변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곳, 그것이 바로 로스쿨이다.' ...
로스쿨에서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법을 찾는 법을 배울 뿐이다.
로스쿨을 졸업할 즈음에 학생들 중 실제 물권법, 채권법 등 각 분야의 법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충 골격 정도밖에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필요하면 법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법에 대해 모르는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소크라테스식 교수법이란 쉽게 이야기해서 수많은 사람 앞에서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교수법이다.
그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죽어라 노력하는 가운데 한 사람의 생각이, 아니 생각하는 법이 달라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소크라테스식 교수법이다. ... 학생들은 생존을 위해 머리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분석적, 논리적으로 보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닥치는 가혹한 질문들에 즉각즉각 두뇌 회전을 극대화하여
순발력있게 논리적으로 답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이다.

아직도 나는 'a'가 붙어야 하는 지 'the'가 붙어야 하는지 아니면 안 붙어야 하는 지에 대해 100퍼센트 자신이 없다.
90퍼센트쯤은 되는 것 같다. 영어란 그렇게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변호사를 하는 데 영어 때문에 어려움은
거의 없다. 논리를 영어로 피력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말이다.
문법적으로 따져 보면 틀린 곳이 있겠지만 내 말을 알아듣게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협상 테이블에서도 나는 얼마든지 세계 최고의 변호사화도 대적할 자신이 있다.
이런 곳에서는 사소한 문법상의 실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가능하면 내가 영어로 쓴 글을 미국인 또는 다른 원어민에게 한 번 보인다.
그것이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 모든 사람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흑인을 차별하는 것이 왜 부당한지에 대해 대법원은 어느 판결문에서 다음과 같은 요지로 명쾌히 갈파하고 있다.
'이 세상은 차별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다. 또 차별을 해야 발전이 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좋은 학교에 가고
일 잘하는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받는 것 모두 차별이지만 그런 차별은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헌법이 절대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한마디로 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흑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백인이 될 수 없고 여자가 아무리 노력해도 남자가 될 수 없고
노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젊은이가 될 수 없다.
바로 이렇게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차별하는 것은
근원적으로 불공평(Fundamentally Unfair) 한 것이다. 이런 차별은 우리 헌법이 용납하지 않는 차별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확실히 느낀 것 중의 하나는 이 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것은 다 엄청난 노력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모든 좋은 것, 화려한 것, 영광스러운 것, 빛나는 것, 그 모든 것의 뒤안에는 엄청난 고통과 눈물과 땀이 있다는 것을
나는 확실히 믿는다.

나는 결론을 내렸다. 취업 전선에서 미국애들과 평면적으로 경쟁해서는 아무런 승산이 없었다.
내 식으로 다른 사람, 즉 미국 학생들이 갖지 못한 나의 장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접근을 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나는 그 당시 미국 법조계 전체를 뒤덮고 있던 엄청난 폭풍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그 폭풍을 이용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내가 몇 년후 리드 & 프리스트에서 한국계 비즈니스를 일으킨 후 소문이 나자 한국계 변호사들
혹은 한국계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진 수많은 변호사들이나 로스쿨 학생들이 나에게 편지와 이력서를 보내왔다.
그러나 그 편지들은 99.99 퍼센트가 달랑 편지 한 장에 이력서 한 장이었다.
나는 그런 편지를 받을 때마다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이런 정도의 성의로 직장을 얻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화가 났던 것이다.
이렇게 편지로 취업의 단초를 열어야 하는 사람은 이미 취업 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사람이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다른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편지 한 장 달랑 보내는 그런 성의로는 누구에게도 강한 인상을 줄 수 없다.
대부분의 이력서가 오는 즉시 쓰레기통으로 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
나는 인생을 이런 식으로 적당하게 사는 사람을 싫어한다.
열과 성의를 다해 전력 질주를 해도 이 세상은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불확실성은 무성의하게 접근해서는 이기기가 어렵다.

나는 이 편지를 게일에게 보여 명문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러고는 이 편지를 학생 타운에 있는 타이프 및 카피 전문회사에 맡겨 깨끗하고 완벽한 프린트가 되도록 했다.
누가 보아도 프로페셔널한 냄새가 물씬 나도록 만든 것이다. 거기에 뉴욕에 있는 한국계 지상사의 명단을 첨부했다.
나는 이 편지를 뉴욕에 있는 200개 로펌에 보냈다. 이것을 하는 데 나의 한 달 생활비였던 600달러 이상이 들었고
항공 요금까지 1천 달러가 깨어질 판이었다. 이것 때문에 빚을 내어야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였던 것이다. 200개의 펌 가운데 다섯 곳에서 답장이 왔다. 보자는 것이었다. ...
나는 이 다섯개의 펌 가운데 두 곳에서 오퍼를 받았다. 

그 이후에 수없이 경험한 일이지만 변호사로서 기업 고객을 하나 얻는다는 것은 엄청난 정성과 손이 가는 일이다.
그것은 마치 나를 별것 아니게 생각하는 인기 절정의 아름다운 여성에게서 사랑을 얻는 것에 필적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정성과 사랑을 쏟고 그것도 시간을 두고 끝도 없이 쏟아야 겨우 마음이 동하기 시작한다.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 마음을 놓치지 않고 또 가속을 붙이면서 몰아쳐야만 겨우 관계가 시작된다는 것이 나의 경험이다.

인생의 가장 큰 축복 중의 하나는 자기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불행히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하며 사는데,
그것은 많은 경우 그것을 알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하지 않은 데서 온다.

나는 사람이 인생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산은 남에게 받고 있는 '신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은행 계좌에 예금이 얼마나 있는지, 즉 예금 잔고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예금 잔고가 아니라 '신뢰의 잔고', 즉 다른 사람에게 받고 있는 신뢰의 양이다. 

 
글쓴시간 : 03/05/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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