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름 : 두 남자의 미니멀라이프
지은이 : Joshua Fields Millbrum, Ryan Nicodemus
출판사 : 책읽는 수요일
p9
나는 의미있는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었으며, 충만감이나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고, 무엇보다 자유롭지 못했다. 그건 아마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내 열정을 좇지 않았다. 나는 사명에 따라 살지 않았다. 억대 연봉을 받았지만 연봉이 오를 때마다 빚도 늘었다. 행복을 돈으로 사려고 애썼다. 나는 물질로 내면의 공백을 채우려 했다. 의미 없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 했다.
p19
바로 그 순간, 무언가를 간직하려는 노력이 다 쓸데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머니가 침대 밑 상자를 열어보지 않고도 나와 나의 어린 시절, 우리의 추억을 늘 잊지 않았던 것처럼 나 또한 어머니의 물건을 간직하지 않더라도 어머나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가 25년 묵은 종이 뭉치 없이도 나를 기억했듯이 나 역시 어머니의 물건으로 가득한 창고가 없어도 어머니를 기억할 것이다.
p10
내 물건이 나를 대신하지 않는다. 나는 소유물 이상의존재다.
추억은 침대 밑에 있지 않다. 추억은 물건이 아닌 우리 내면에 있다.
나에게는 추억에 불과한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고 쓸모 있는 물건일지도 모른다.
물질에 대한 집착은 정신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우리를 짓누른다. 그러므로 놓아주면 자유로워진다.
꼭 기억하고 싶은 물건은 사진을 찍어 보관하면 된다.
낡은 사진은 스캔해서 저장하면 된다.
p22
어머니의 물건이 있어야만 어머니를 추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머니의 흔적은 모든 곳에 남아 있다. 내가 행동하는 방식, 타인을 대하는 나의 태도 그리고 나의 미소 안에서 그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어머니는 여전히 거기에 계셨다. 그리고 어머니가 물건의 일부로 존재한 적은 단 한순간도 없다.
p26
핵심은 바로 미니멀리즘이 자유를 얻게 해주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 걱정으로부터의 자유, 압박감으로부터의 자유, 속박으로부터의 자유.
p56
미니멀리즘에는 옳거나 그른 방식, 반드시 지켜야 할 인생의 속도 따위는 없다. '너는 반드시 이렇게 살아야만 해'라고 말하는 원칙도 없다. 미니멀리즘은 또 다른 삶의 여정이며 그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p59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최악의 경우 싫어하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면?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라. 어떻게 이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을까? 더 나은 답을 얻으려면 더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하는 법이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즐길 수 있는지 물어보라.
p74
상대의 의도를 속속들이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거기에 의문을 품는 것은 시간 낭비를 초래한다. 누군가의 속마음을 알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면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을 권한다.
1. 상대에게 말이나 행동의 의도가 무엇인지 대놓고 물어보라.
2. 궁금해하는 내용을 아무리 집요하게 캐내더라도 상대의 진의를 알아낼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p83
오늘은 행동으로 옮기는 날이다. 실질적인 조치. 거대하고 즉각적인 행동 말이다. '짐 싸기 파티' 방법은 간단하다.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생각하라. 하루 만에 모든 짐을 싸야 한다. '짐 싸기 파티'라는 이름을 붙인 건 힘든 일을 '파티'처럼 즐겁게 해보자느 취지에서다. ... 모든 물건을 빼놓지 않고 상자에 담거나 포장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일주일간 필요할 때마다 짐을 풀어 꺼내 쓰면 된다. 그날 저녁 당장 칫솔이 필요하다면 상자에서 꺼내 쓰면 된다. ... 일주일 후에 집 안을 한번 둘러보라. 아마 거의 모든 짐이 상자 안에 그대로 있을 것이다. 이제 가장 흥미진진한 결정이 남았다. 쌓여 있는 짐을 모두 버리거나, 기부하거나, 팔라.
p123
마치 사과처럼 성장을 멈춘 이는 죽기 시작한다.
육체적인 측면에서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그렇다. 곧 죽는다.
정말로 살아 있고 싶다면, 계속 성장해야 한다.
p140
건강은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살아가는 데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내가 혐오스러운 지방 덩어리 30kg을 덜어내는 데엔 1년 반이 걸렸다. 벌써 7년 전 이야기다. 이후 나는 일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
p142
우리는 모두 사랑받기 원한다. 그건 본능이다. 하지만 모든 관계의 가치가 동일하지는 않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사랑받길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당신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괴롭힐 만큼 한가하지 않다.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신경 끄고 해야 할 일이나 하라. 그게 훨씬 더 생산적인 대응법이다' (the complete guide to not giving a fuck)
p165
타인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방법
1. 사람들에게 유용한 무언가를 만든다.
2. 사람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한다.
3.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4. 기대 울 수 있도록 어깨를 빌려준다.
5. 무언가 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그 방법을 보여준다.
6. 더 나은 방법을 알려준다.
7.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8.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인다.
9. 더 많이 들어준다.
10. 상대의 말을 경청한다.
11. 누군가를 위해 옆에 있어준다.
12. 사랑한다.
p189
이메일은 하루에 한번만 체크한다.
p199
나는 친한 사람들에게 내 인생의 상당 부분을 헌신코자 한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에는 그에게 온 관심을 집중한다. 상대가 말하는 동안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전화기를 힐끔거리거나, 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는 경청한다. 나는 관심을 기울인다. 그리고 상대가 청할 경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다. 무엇보다 나느 그 자리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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