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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사이클] 미국 자체가 은행이다

by 202020 2018.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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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부동산 투자 사이클

지은이 : 김영기, 이재범

출판사 : 프레너미




p49

핵심대출이 1년짜리 적금이나 예금으로 들어온 돈을 30년 만기로 빌려주는 시스템이라면 비핵심대출은 극단적으로는 하루짜리 돈을 빌려 30년 만기로 빌려주는 시스템이다. 단기인 비핵심대출은 이런 구조로 인해 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 즉시 자금을 회수한다. 대출 만기 연장을 중단하며 시장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비핵심대출이 시장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이유다. 


p59

수출로 번 돈이 국내를 돌아다니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날까봐 염려한다. 그런 이유로 유러커런시시장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장 대규모 자금 공급자가 바로 독일이다. 독일은 이 시장에서 계속 흑자를 보고 있다. 유로커런시시장에서 대규모 비핵심대출을 만들고 이 자금은 국가를 따지지 않고 핫머니 형식으로 돈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간다. 


p77

핵심은 금리가 반드시 주택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리는 참고사항일 뿐이다. 핵심은 유동성(구매력)이다. 


p127

장기로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은 위기 상황에 빌려준 돈을 회수하지 못한다. 하지만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빌려준 돈은 단기 대추룰이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해외자산을 매각하고 회수해오면 된다. 해외자산을 매각한 돈은 미국으로 들어와 미국 국채를 매입한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미국이 돈을 많이 빌리면 빌릴수록, 즉 장기로 빌린 돈을 단기로 많이 빌려줄수록 미국 돈인 달러는 더더욱 안전해진다. 왜 미국의 최대 수출품을 달러라고 하는지 이해되었을 것이다. ... 미국 자체가 은행 역할을 한다. 은행만큼 안전한 곳이 있겠는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달러는 미국으로 간다. 역설적으로 미국경제가 어려워도 달러는 가장 안전한 미국으로 들어간다.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나라다. 


p157

미국은 부채로 움직이는 즉 신용시스템을 갖춘 나라다. 

좀 더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낮은 금리는 미국의 자산 가격을 자극하여 상승시킨다.

- 미국의 과소비에도 불구하고 낮은 금리가 가능한 것은 한국, 중국, 일본 등이 미국채를 사주기 때문이다. 

- 낮은 금리는 자산 가격을 밀어올리고 미국인들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일해서 번 것보다 더 많은 부와 현금을 가진다.

- 이로 인해 미국인들을 과소비가 가능하고 과소비는 수출국가를 끌어들인다. 이 덕분에 또다시 금리 하락과 주택 가격 상승을 촉발한다. 

- 미국 정부의 방만한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시장에 돈이 풀리니 자산 가격을 상승시킨다.

- 자산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데도 물가는 해외 상품의 유입으로 상승하지 않는다. 물가가 오르지 않으니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버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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