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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Hobby/영화. Movie

속고 또 속고 - 저수지의 개들

by 202020 200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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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1992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마이클 매드슨 (미스터 블론드 역), 쿠엔틴 타란티노 (미스터 브라운 역), 스티브 부세미 (미스터 핑크 역),
         하비 키이텔 (미스터 화이트 역), 팀 로스 (미스터 오렌지 역)

왜 쿠엔틴 타란티노를 폭력 미학 감독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총쏘고 피흘리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그렇게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다.

오로지 '왜 이 감독이 이렇게 유명해졌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봤다고나 할까.

그러면서도 스토리에 푹 빠져서 표면적인 화면 구도나 영상미는 뒷전이다.
도입부에서는 남자들이 잡담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친한 친구들끼리 대화를 나누는줄 알았다.
영화중 가장 재미있었다. 내가 친구들이랑 떠드는 걸 찍으면 비슷할 수준이다. 저질 폭소 토크...

유명한 포스터에서 봤듯이(검은 썬글라스에 검은 양복) 친한 동지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5 total strangers 란다... 헛다리를 제대로 집었다는 사실을 영화 중간에 가서야 알았다.
멋있는 영화인줄 알았는데, 양아치 얘기였다. 아... 나도 양아치구나. ^^;

마지막 장면에서 화이트는 왜 오렌지를 그토록 믿었는지 궁금하다.
자신을 위해 어떤 이득도 없었는데 말이다. 물론 상황이 상황인지라 비이성적 판단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근데 핑크야. 혼자 어딜가니~
역시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자가 강한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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