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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영어일기, 정찬용에게 물아봐라
지은이 : 정찬용, 권성민, 권성현
출판사 : 김영사
영어 공부를 음... 그렇니까 국민학교 아니,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했으니까(학원다니면서... 메트로어학원인가?)
14년간 한 셈이다. 휴~~~~ 한숨을 안 할수가 없네...
그렇다고 지금 내 영어 실력이 네이티브 스피커랑 마음대로 말 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고,
그저 몇 마디가 들린 것에 대해 아주 기분 좋아하는 수준인 걸 보면, 내가 공부를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영어공부법에 대한 책들도 많이 읽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도 했지만, 아직은 ... 아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잘못됐던 나의 공부방법은 바로 꾸준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지 않는 것이 나의 단점이자 장점인데...
영어만큼은 확실히 꾸준히 하지 않아 내가 노력한 것에 비해 적게 얻은 것 같다.
요즘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려 하는데, 영어처럼 시간은 시간대로 투자하고 열매는 거두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봐
많이 고민중이다.
그러던 중에 정찬용씨가 쓴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라는 책을 읽어 큰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또 이 책은 나에게 다른 깨달음을 안겨 주었다.
하긴, 우리 나라 말을 문법에 맞게 쓰는 사람도 드물긴 마찬가지이다.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나 텔레비젼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자세히 보아도
그 대화(한국말로 하는)는 문법도 않맞고 말 순서도 틀리고, 불분명한 발음도 많았고...
어려운 단어들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우리중에 누구도 '저 사람은 한국말을 잘 못해' 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을 책에서 배운 듯이 말할때는 너무 웃겼다.
그렇다면 내가 영어를 할때를 생각해 보면???
난 영어를 말할 때는 어김없이 내 머릿속에 영어 책을 떠올렸고, 맞는 문법들을 생각했다. 그래서 14년을 보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애기는 그저 듣고 말하고 쓰면서 10년도 안되어 그 나라 말을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된다.
나도 갓난애기처럼 영어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말할때마다 문법에 맞는지 확인하기 보다 내 의도를 어떻게든지 전달하는 게 우선 더 필요하지 않을까?
영어를 영어로 배워야 한다는 말이있다. 난 여태껏 영어를 한국어를 통해 배웠다.
이 책에서 지적한 것 처럼, 한국말과 영어를 일대일로 대응시켜서 외웠던 것이다.
난, 더이상 영어를 '공부'하고 싶지 않다. 영어를 '연구'하지도 않을 것이다(난 영문학자가 되고 싶지 않으니까).
난, 말과 글로 외국인들과 영어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충분히 하고 싶다. 그 다음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난 토플, 토익, 무슨 자격 검증 시험을 안 볼 것이다. 난 그저 이야기하고 듣고 글로 표현할 것이다.
자, 이제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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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아는 단어와 어법으로 그냥 표현해 보는 것이다. 그
러다 보면 제대로 된 용어도 알게 되고 그런 게 쌓여서 올바른 말을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아이들은 어느 날인가부터 혼자 책을 보기 시작하는데, 신기한 것은 그 책의 수준이 자꾸 올라가도 사전 한번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모국어의 경우처럼 외국어도 말이므로 똑같은 현상이 벌어진다. 단, 모국어처럼 배우는 경우에 한해서.
우리 나라 사람들의 말과 영어권 사람들의 말이 결정적으로 다른 것 중의 하나가
그들은 이유를 대는 데에 매우 익숙하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느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반드시 밝히는 방식의 대화가 그들에겐 보편적 의사 소통의 형태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과의 대화는 어느새 토론이 되어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대화의 흐름이 끊이지 않는다.
아무튼 그들은 because 를 정말 밥먹듯이 쓴다.
아이들이 영어를 흡수하듯 배운다면 어른들은 따져서 배운다.
'이런 걸 밀크라고 해' 라고 하면 아이들은 '아하, 밀크'라고 하며 그대로 저장하지만,
어른들은 그것의 철자와 품사를 알려고 함은 물론, 우유라고 번역까지 해야 직성이 풀린다.
외국어 습득의 왕도
1. 언어는 반복을 통해 습득된다
2. 즐겨라, 그러면 들릴지니.
3. 그 언어 고유의 환경을 만들어라.
글쓴시간 : 01/10/22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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