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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Hobby/책. Book & Writing

[남자들에게]그대에겐 스타일이 있군요... 맘에 들어요...

by 202020 200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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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남자들에게
지은이 : 시오노 나나미
옮긴이 : 이현진
출판사 : 한길사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일본인 여성작가이다.
2006년 까지 총 15권을 낼 예정이라고 하는데 지금까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난 그 책이 다 나온후 읽어볼 생각이다.
끝이 나지 않는 책을 읽기 싫어하는 것은 궁금증을 참기 힘들고 다음 책을 기다리는 동안 그 전 내용들을 잊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에세이 식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니 읽는 동안 그리 편하지 않았다.
남자인 나로써 내 속을 들키고 약점이나 치부를 드러내 보이는 것 같아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나는 내가 완전한 남자, 또는 멋진 남자(이 책의 표현을 빌리면 스타일 있는 남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그 기준은 많이 바뀌었다. 진정 멋진 남자의 조건은 외모나 입고 있는 옷,
행동할 때의 몸 가짐등이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들보다는 바로 그 남자의 '스타일'이라는 것이다.

'스타일'
이 표현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 누구도 모른다. 그러나 누가 보아도 그런 줄 아는 것이 스타일이다.'

그리스의 부호이자 유명한 플레이보이인 타키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스타일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깊이 있는 인격이 저도 모르게 배어나와,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어느새 주위 사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 문제는 진짜가 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진짜인 사람은 그 누구든 스타일이 있다는 말이다. ...
개개인이 살아가는 스타일이야말로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스타일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어떤 스타일을 갖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다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그리고 신념에 충실하게 산다면 그는 그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게 된다는 말이다.

내 자신의 신념, 가치관, 생각, 믿음...

그것을 갖고 싶다.

음... 좀 더 고민하고 노력해서 그렇게 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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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에 의해 판단하고, 그 때문에 편견을 갖지 않고, 무슨무슨 주의주장에 파묻힌 사람에 비해
유연성이 있고, 더욱이 예리하고 깊은 통찰을 가진 남자다. 또한 자기 '철학'을 가진 사람이다.
매사에 대처하는 '자세'(스타일)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하는 말이다.

어떤 여자에게도 사실을 말할 필요는 없단다. 여자들은 모두가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모를 바보는 아니란다.
그러니까 남자인 네가 일부러 사실을 말할 필요는 없어. 예를 들어 엄마에게 오늘 머리 모양이 이상하다는 말을
해줄 필요가 없다는 말이지. 아침에 미장원에 다녀왔으나 머리 모양이 엉망이다 보니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는데
거기에다 친절하게도 일부러 말해 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야. 그렇다고 엄마는 늘 예쁘다는 말을 할 필요도 없단다.
그런 뻔한 소리를 하면 사회에 나가서 경박한 인간이란 소리를 듣게 된단다.
그러니까 진실이란 말할 필요가 없을 때는 말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을 알아둬.

그리스도 로마도 그리고 르네상스 문명의 꽃 피렌체도 베네치아도 우선은 돈을 벌었단다.
문화, 문명을 창조한 것은 그 다음 얘기. 돈이 없이는 아무것도 해낼 수가 없지.
스페인도, 빈을 중심으로한 오스트리아 제국도, 프랑스도, 영국도, 그리고 최근의 미국도 우선 먼저 부자가 되었단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될 것은 지금까지 부자가 된 민족이 모두가 다른 나라에 영향을 줄 정도로 문화, 문명을 창조했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단다. 어째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글쓴시간 : 01/11/2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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