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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Hobby/책. Book & Writing

[파이팅]그녀와 삶을 비교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by 202020 2009.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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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파이팅
지은이 : 다케다 마유미
옮긴이 : 박혜정
출판사 : 집사재


'3살때, 약의 부작용으로 청각을 읽고 6살때 강간당함.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하면서 수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일류기업에 취직했다가
접대부로 변신하여 '이메쿠라' 가게(손님이 주문하는 공상적 상황에 맞춰 성적 역할을
연기하는 클럽)등에서 일하다 일약 넘버원으로 부상, 뉴욕에 건너가 결혼한 상대는
흑인 갱에 HIV 보균자.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정신병원에 입원.
그러나 인기절정의 토플리스 댄서로 부활. 마침내 영원한 반려자와 만나 장녀를 출산.
뉴욕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위의 말이 책의 뒤 표지에 써 있는 요약이다.
이 요약이 주는 그 어떤 이미지와 책을 읽어본 뒤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다.

물론 요약이라는 단점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어째든 사람의 인생을 몇 줄로 아니 몇 권의 책으로도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무언가를 배우거나 가르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책의 주인공인 효짱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낸 '천재'이다.
이런 사람을 '천재'라고 하는 게 이상한가?

그녀는 사람이 처할 수 있는 상황중에 가장 좋지 않은 것들을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가졌지만,
내가 볼때는 다른 사람들이 그녀보다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가 겪었던 어려움들의 대부분은 그녀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태어났다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그에 굴복하지 않았고 난 그에대해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힘든 상대는 아마 '사람'일 게다. 난 그런 상황을 당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 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난 그녀의 삶을 경험해 보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감히...

아직도 내가 가진 많은 편견들...(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속에 웅크리고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
그것들에게 과감히 작별을 고하고 싶다.

시간이 되면 효짱하고 춤한번 출 기회를 마련해야 겠다.
왜냐면 그 나쁜 놈들(내 속에 웅크린 놈들)이 다 떠나고 나면 저절로 춤을 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글쓴시간 : 01/12/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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