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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Hobby/음악. Music

뮤지컬 제작은 미친 짓 - 최민우 기자의 까칠한 무대

by 202020 200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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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42) 대표는 최근 국내 뮤지컬계의 가장 핫(hot)한 인물이다. 그가 미국 브로드웨이와 같이 손잡고 만든 ‘드림걸즈’는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이다. 경기 불황임에도 티켓 판매 역시 나쁘지 않다. 하루 평균 800장을 넘기고 있다. 초연인 탓에 제작비(약 100억원)가 많이 들었지만 현재 추세라면 미미하나마 수익이 날 전망이다. 신 대표를 더욱 기분 좋게 만드는 건 다른 일이다.

바로 지난달 말 막을 내린 ‘지킬 앤 하이드’다. 11월 초 시작된 뮤지컬은 공연계 최고 성수기라는 연말·연초 시즌 흥행 왕좌에 올랐다. 그동안 ‘지킬 앤 하이드’는 인기가 있어도 “조승우가 출연해서…”란 꼬리표가 붙어다녔다. 그런데 조승우가 군 입대로 빠졌음에도 유료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했으니 어찌 감격스럽지 않겠는가.

그러나 안을 꼼꼼히 따지고 들어가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대여섯 작품 만들어 하나 대박 터져 봤자 말짱 도루묵이다. 현실이 이렇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뮤지컬 만들 엄두가 날까. 오늘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뮤지컬 제작자들은 어떤 신기루를 쫓아가는 걸까.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2009.03.29 05:09 입력 조인스닷컴

(원문보기)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54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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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10개 중 2~3개가 성공하면 나머지 실패작들의 손해를 채워주는 사업구조를 이루고 있다.
1등이나 대박 콘텐츠가 모든 것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성공의 단맛이 너무 달콤하지만 실패의 쓰디쓴 맛은 그만큼 큰 것이다.

라이센스 뮤지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 뮤지컬이 봇물 터진듯이 공연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잘나간다는 뮤지컬 제작 회사의 경우도 수지타산을 맞추기 쉽지 않은 것이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이다.

날이 갈 수록 관객들의 수가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 외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상태이고
설상가상으로 경기가 어려워 공연 티켓값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보다 시장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의 제공과 함께
그에 부응하는 관객들이 점점 늘어날 때 한국 뮤지컬의 전망은 밝다고 확신한다.

p.s.
예전에 오디뮤지컬에 가서 공연 연습을 하던 때가 기억난다.
회사도 깔끔하고 좋았고, 거기서 연습하고 있던 뮤지컬 배우들의 모습도 생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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