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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데이터스모그
지은이 : 데이비드 솅크
옮긴이 : 정태석, 유홍림
펴낸곳 : 민음사
필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세시간, 네시간동안 인터넷을 뒤져봐도 쓸데없는 자료들만 접한 경험은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또한 자료를 그저 모으기만 할뿐(물론 속으론 '나중에 봐야지...'하는 생각을 하며) 평생 한번 보지도 않는
그런 경우 또한 마찬가지다.
또 이건 어떤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명목으로 제품이 업그레이드되면 꼭 자기도 업그레이드해서(필요한지 아닌지를 떠나
단순히 '좋겠지'라는 생각으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지...
이책은 넘쳐나는 정보들에 파묻혀(앞으로의 상황이 나아질 확률은 극히 드물고) 그리고, 수없이 새로 만들어지는
데이터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자세한 배경 설명과 명쾌한 행동 지침을 우리에게 전해 주는 책이다.
사실 난 그동안 내가 나름대로 모아둔 자료들(물론 모으는 데만 열중했지 한번도 보지않았다)을 바라보며
'저걸 빨리 봐야 할텐데...'라는 조바심만 갖고 몇년을 보낸 거 같다.
계속 쌓아 놓기만 하고 있으니 정보의 바다가 아닌 정보의 쓰레기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새로운 데이터를 받아들이지 말고 옛날 것만 가지고 살아야 하나?
아니면 옛것을 버리고 새 데이터만 받아들여야 하나?
이책을 읽은 후 난 내가 너무 욕심을 크게 가졌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모든 데이터들을 꾸역꾸역 내 머리속에 다 집어넣으려고 했던 것이다...
앞으로는 수많은 데이터들 속에서 허덕이지 않고 내 주관을 갖고 다음과 같은 생활 지침으로 살려 한다.
(이책에서 나온 생활지침중 나에게 절실히 와닿는 것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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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보에 대해 스스로 여과기가 되고 편집기가 된다
1) TV 를 끈다. 꼭 필요한 정말정말 필요한 것만 본다.
2) 조각 뉴스를 피한다. 상세 뉴스와 뉴스 해설을 읽거나 본다.
3) 전자 우편을 제한한다.
4) 광고에 저항한다.
5) upgrade 에 매달리지 않는다. upgrade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판매자를 위한 경우가 더 많다.
6) 인터넷 사용시간을 제한한다. 인터넷은 도구이지 목적이 될 수는 없다.
7) '그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하는 질문을 항상 던진다.
8) 단순하게 산다. Be simple!
보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보다 목적을 가지고 또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 하면서 산다는 것이다
즉, 나는 앞으로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여과하고 편집해가며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목적으로
쓸데없는 데이터를 제거하면서 살 것이다.
물론 행복하게 말이다...
글쓴시간 : 00/12/23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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