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무의식으로 스윙하라
지은이 : 김성수, 이영승
출판사 : 전원문화사
p11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스윙을 배운다는 것은 스윙 동작에 대한 정보를 우리 뇌와 신경에 기억시키는 과정이며, 스윙을 한다는 것은 우리 뇌와 신경에 기억되어 있는 정보를 인출하는 과정인 것이다. 그리고 첫 티 샷을 준비하면서 불안해진다거나, 짧은 퍼팅을 앞두고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도 모두 우리 뇌와 신경의 역할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결국 골프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모든 것들은 우리 뇌와 신경의 기능과 역할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연유로 골프에서 심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연코 100%인 것이다.
p22
이처럼 골프 기술과 같은 운동기술은 그것에 대한 전용 신경회로가 개설됨으로써 학습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반복해야 전용 신경회로가 형성될 수 있을까? 새로운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는 약 20일 정도가, 기존의 습관화된 동작을 새로운 동작으로 대체하기 위해서는 약 45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반복횟수는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집중'과 '지각기법에 의한 연습'을 통해 반복횟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p24
프로들의 경우 투어 중에는 스윙을 변경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며, 시즌 후 스윙 폼을 바꾸는 경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이러한 신경계의 영속적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타이거 우즈나 데이비스 러브 3세 등도 스윙 변경을 위해서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p28
골프 스윙에 관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점이 있다. 즉, 스윙은 던지기 동작의 일종이므로 다리-몸통-팔이 동원되고, 그 순서대로 움직여 주어야 하는데, 초기에는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손과 팔 근육이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 ... 스윙 원리상 다리-몸통-팔의 순서로 움직여야 하는데, 가장 활성화된 팔이 스윙을 주도하면 순서를 위배하는 결과이므로, 좋은 스윙을 기대할 수 없다. 손과 팔은 몸통과 클럽을 연결시켜 주는 소극적 기능만 수행해야 한다.
p30
분습법(part task practice)은 기술이 매우 복잡하거나 부분 동작을 여러 개로 분리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그러나 골프 스윙은 하나의 동작이므로, 원래 부분 동작으로 나눌 실익이 없는 동작이다. 그러므로 골프 스윙은 전습법(whole task practice)에 의하여 부드럽고 연속적으로(in a smooth and continuous way) 이루어지도록 연습해야 한다.
p50
마이클 조던이 슛을 날리는 것도 비슷하다. 마이클 조던은 드리블을 하다가 마크 매을 따돌리고 링을 쳐다봄과 동시에 중거릴 슛을 날린다. 이때에도 링까지의 거리가 몇 미터인지, 팔의 각도나 손목의 스냅 등 세부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단지 링을 보고 슛을 날릴 뿐이다.
p54
마지막에 본 것이 타깃이 된다.
p57
우리의 인체는 정해진 타깃에 맞추어 움직이게 되어 있으므로, 특정 타깃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 뇌는 '작은 물체'를 타깃으로 하였을 때, 즉 주의가 집중되었을 때 가장 잘 반응한다.
p58
100미터 이내에서 깃대를 타깃으로 하지 않는 프로는 없다. 홀까지의 거리가 가까워질 수록 보다 정확한 샷이 요구되는데, 여기에서 깃대 이외에 어떤 것을 타깃으로 하겠는가?
p60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의 시각능력은 대단하다. 홀을 주시함으로써 매우 정확한 거리정보가 입력된다. 그리고 드리아버와 같은 롱 샷의 타깃이 나뭇잎 같은 작은 물체여야 하는 것처럼, 홀을 타깃으로 하되 홀 중앙에 삐죽 튀어나온 잔디자락 같은 것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연습장에서 실행해 보라. 생각했던 것보다 그 효과가 뛰어남에 놀랄 것이다.
p63
- 어드레스 후, 마지막으로 타깃을 확인하라.
- 시선을 볼에 맞추어라.
- 바로 스윙하라.
p66
가끔 스윙이 무너졌을 때, 임팩트를 전후하여 왼팔이 쭉 뻗어주지 못하고 닭 날개처럼 접혀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흔한 에러로서 하체보다 상체가 먼저 움직이는 경우이다. 상체가 먼저 움직이게 되면 볼과 눈과의 거리가 가까워지므로 다운 스윙의 궤도가 변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은 시각적 피드백에 의해서 즉각 감지되고, 이를 수정하기 위하여 왼팔을 움츠림으로써 스윙 궤도를 맞추려는 동작이 나오는 것이다.
p83
현재에 머물러라. 그리고 한번에 한샷 (stay in the present, and one shot at a time)
p92
처음 운전을 배울 때는 기어의 변속, 브레이크 페달 밟기, 액셀러레이터 조절, 핸들 조작 시 동시적으로 처리하지 못하여 매끄러운 운행이 잘 되지 않는다. 숙달이 되면 전방을 주시하는 것만으로 모든 인체의 움직임이 자동으로 수행된다. 커브 길에서의 핸들 조작등도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시각정보 = 반응동작'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p117
만병통치 요법 - 복식호흡
p122
잭 니클러스는 첫 티 샷에서의 높은 각성 상태가 스윙에 기억되면 템포가 빨라지기 때문에 전체 라운드를 망칠 수도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나름대로의 멘탈 전략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첫 티샷의 긴장 상태에서 가장 경계애햐 할 일은 백스윙을 서두르는 것이지요. 첫 티 샷을 할 때마다 나는 내가 원하는 스윙을 마음의 눈으로 봅니다. 그 스윙은 슬로 모션으로 나타나는데, 어깨, 팔, 손, 그리고 클럽이 하나가 되어 천천히 움직입니다. 이런 전략은 첫 티 샷을 그날의 베스트 드라이브로 만들어 줍니다."
p123
유명 교습가인 존 제이콥스는 코스에 도착하여 10분 동안 신발을 갈아 신는다고 하며, 조니 밀러는 토너먼트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면도하는 데 20분이나 걸린다고 한다. 1965년 US 오픈에서 우승한 게리 플레이어는 시합 전 몇 주 동안 모든 동작을 슬로 모션으로 수행했다고 한다. 당연히 면도는 물론 밥을 먹는 데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 레이 플로이드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에는 스윙이나 걸음걸이 등 모든 것이 절반의 스피드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템포는 기억에 있는 것을 실현하는 것이므로, 템포를 유지한다는 것은 모든 동작이나 생각을 현재에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성이 높아지면 동작은 빨라지고, 생각은 현재가 아닌 미래로 향한다.
p140
이러한 중복 내지 간섭은 우리의 일상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행동을 의식의 태두리 안에서 해결하려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불안해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의식하면서 행동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이제까지 설명된 것처럼 우리가 의식하는 것은 행위단위가 활성화될 때까지 뿐이며, 그 이후로는 의식 영역의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많은 행동은 무의식적으로 수행되는 것이 훨씬 많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무의식적으로 수행될 수 있는 것은 이미 그 동작이 자동화되어 뇌와 신경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지, 무에서 유가 창조된다는 말은 아니다.
p155
중요한 포인트는 인체의 구조적 특성상 스윙 스피드를 천천히 했을 때, 인체의 움직임 순서(스윙 리듬)가 정확히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처음 골프를 배우는 사람들은 강하게 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윙 스피드가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스윙 동작의 순서를 잘 익히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스윙 스피드는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어서 자신의 적정 스피드(스윙 템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 스윙은 스윙 동작의 순서와 스윙 스피드의 조화에 의하므로, 어느 정도의 스윙 스피드에서 인체의 자연스런 움직임이 생성되는가를 본인이 느끼는 것이 바로 골프 스윙을 터득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골프 스윙 = 리듬 + 템포 + 밸런스
p158
이 착각은 대개 골프 스윙을 복잡하고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면 임팩트 시 손목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손목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부분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손목이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몸통이나 팔뚝의 근육이 움직이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일 뿐이다. 그러나 골프 스윙에서는 손목이 많은 일을 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손목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므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p167
우선 프로 선수들이 30초간 통상적으로 행하는 동작을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라이 상태, 바람의 세기, 타깃까지의 거리나 위치 등 샷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사전에 계획된 게임 플랜에 따라 클럽을 선택한다(코스매니지먼트). 볼 뒤에 서서 볼의 궤적과 타깃에 볼이 떨어지는 장면 등을 상상한다(mental imagery). 연습 스윙을 2회 정도 실시한다. 어드레스를 취하다. 왜글 등을 통하여 신체의 긴장을 풀어준다. 타깃을 주시한다. 볼을 보면서 스윙을 개시한다. ... 우리의 시각은 왕성한 정보 제공능력으로 인하여 30초간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많은 정보들이 무차별적으로 입력된다고 하였다.
p178
당초 마스터플랜의 범위 내에서 가급적 보수적인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뇌의 혼란을 줄여주는 방법이다.
p180
전략은 보수적으로 짜되, 스윙은 확실하게 한다. 티 샷과 세컨 샷에서는 위험요소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거리는 그 다음 고려 사항이 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거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위해서는 위험과 보상의 내용을 따져 보아야 한다. 게임 플랜을 통하여 사전에 이러한 의사결정을 해 두면, 실제 경기에서 정신적인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행력이 향상될 것이다.
p189
마음속으로 퍼팅 연습할 때 단순히 볼이 홀에 들어가는 모습뿐 아니라 홀에서 '땡그렁' 소리가 나는 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하며, 벙커샷 연습 시에는 '팟' 하면서 클럽이 모래를 퍼내는 소리를 들음으로써 심상을 더욱 생생하게 해 준다. 야구선수라면 '딱' 하는 소라와 함게 볼이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p190
특정 동작을 수행하는 동안 우리 뇌는 신경회로망을 통하여 끊임없이 근육에 신경 충격을 보내야 하는데, 실제 움직임 없이 그 동작을 상상만 하는 경우에도 실제 동작 때와 비슷한 신경감응이 생긴다고 한다. 눈을 감고 스윙을 해 보자. 우리 몸 안에서 그육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p210
많은 골퍼들이 연습 스윙을 하면서 잔디를 떠내려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아이언은 찍어 쳐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 때문인 것 같다. 아이언의 경우에는 볼을 먼저 쳐야 하므로, 스윙의 최저점은 볼의 바로 앞부분이 된다. 이는 볼을 친 후 헤드의 원심력에 의해 팔이 펴지면서 자연스럽게 잔디를 파고 들어가는 현상인 것이다. 이를 의식적으로 수행하려고 하면 손과 팔에 힘이 들어가는데, 이는 손과 팔 근육의 수축에 의한다. 근육이 수축되면 팔의 길이가 짧아지므로 오히려 토핑이 날 것이다. 또 잔디를 파려고 애쓰다 보면 뒷땅치기가 되기 쉽다.
p212
리듬은 움직임 순서 발-다리-히프-몸통-어깨-팔-클럽헤드의 순서를 의미하며, 템포는 백스윙의 시작부터 피니시까지 소요되는 전체 시간을 의미한다.
p222
30초 스윙 패키지
게임플랜 -> 심상(이미지) -> 연습 스윙 -> 프리샷 루틴 -> 스윙 개시
p226
실제 타깃 자체를 특정할 수 있다면 그것을 타깃으로 하면 될 것이나, 실제 타깃이 잔디라든가 단지 조그만 물체인 경우에는 어드레스 상태를 취했을 때 빛의 반사에 의해 그 물체를 볼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연장 타깃을 잡아두는 것이다. 그리고 타깃은 우리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가급적 작은 것이면 좋다고 하였다. 그래야만 주의를 집중시키기가 용이하며, 주의집중된 대상은 오랫동안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p229
타깃 라인에 맞추어 정렬을 한 경우에도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고 보면 타깃은 오른쪽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래서 애써 정렬한 라인을 오른쪽 방향으로 더 틀어버리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 머릿속에 그려진 라인을 믿고 실행해야 한다.
p231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다 보면 다리 근육도 경직되므로, 왜글뿐 아니라 지면에 접하고 있는 발을 일정한 패턴에 따라 가볍게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 프로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샷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p240
테이크어웨이시 클럽헤드를 매우 천천히 시동하라가 권장할 만한 대표적인 스윙키이다. ... 골프 스윙은 인체의 각 부위가 순서에 따라 연쇄적으로 반응했을때 자연스런 스윙 동작과 파워가 산출되는데, 인체의 특정 부위를 강조하게 되면 그 부분에 의식이 집중되므로 긴장이 발생한다. 이 긴장된 특정 부위는 자연스런 연쇄 반응을 당연히 방해할 것이다.
p242
상체가 몸의 회전을 조절하도록 한다.
백스윙 시에는 나의 벨트 버클을 오른쪽으로 회전시키고, 다운스윙 시에는 벨트 버클을 타깃 방향으로 회전시킨다는 생각에 주의를 집중하면, 스윙의 타이밍과 페이스가 잘 맞습니다. - 톰 퍼쳐
p252
제안된 연습시간에 많은 기수을 습득해야 하는 골퍼로서는 어떤 연습 방법이 효과적일까? 이에는 분단연습(blocked practice)과 무선연습(random practice)이 있다. 이를 골프에 적용해보면, 분단연습은 롱 게임이 숙달될 때까지 ㅇ녀습하는 것이며, 무선 연습은 롱게임, 피칭, 치핑 등의 다양한 기술을 클럽을 바꾸어 가면서 골고루 연습하는 방법이다. 직감적으로는 분단연습이 옳은 것 같으나, 장기적으로는 무선연습이 효과적이다. 단, 무선 연습은 하나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분단연습에 비해 학습이 더딜 것이다. 그러므로 초보자는 일단 분단연습을 통해 기술을 하나하나 마스터해나가다가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무선연습의 비중을 높여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p255
드라이버가 잘 맞다가 그 중 하나라도 슬라이스가 나면 스윙에 의심을 갖게 된다. 의심은 몸과 마음을 경직되게 하므로 슬라이스가 반복되기 쉽다. 반복된 슬라이스 경험은 뇌에 축적되어 강하게 기억될 것이다. 그래서 드라이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드라이버는 다루기 힘든 클럽이므로 성공한 샷에 대해서만 주의를 기울여 기억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p257
연습을 하는 동안에는 연습 목적상 부득이 스윙 메커니즘이나 기타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분석을 해야 하므로, 연습 모드에서 연습을 하게 된다. 그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코스에 나가면 당연히 신뢰 모드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러나 연습시간 전체를 연습 모드에 할당하면 뇌가 메커니즘 위주로 흘러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연습시간의 50% 이상은 신뢰 모드에서 연습을 해야 한다.
p258
실제적으로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훨씬 빨리 스윙을 배우며, 스윙 폼도 매우 자연스럽다. 자연스런 스윙 동작을 어떻게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어린이들은 분석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자연저긴 학습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걷기처럼 분석하지 않아도 보고 행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p262
비디오는 잘못 사용하면 선수의 생명을 단축시킬 수가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스윙을 본 투어 선수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내 스윙이 저렇게 엉망인 줄은 몰랐는걸' 하면서 곧바로 스윙 변경에 들어갔는데, 그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지요. - 조니 밀러
p264
골프 스윙의 핵심적인 요소는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톱, 다운스윙 등과 각 신체 부위의 움직임이나 위치와 같은 메커니즘이 아니고 밸런스, 템포, 리듬이라고 하였다. 이들 핵심적인 요소들은 정확한 그립, 스탠스, 셋업, 정렬 등의 기본 자세를 통하여 실현되므로, 먼저 골프 스윙에서 배워야 할 것은 이러한 기본 자세이다. 그리고 골프는 현재 위치에 있는 볼을 즉정 장소를 보내고자 하는 동작이므로 타깃을 정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윙과 관련된 일련의 동작을 항상 동일하게 실시함으로써 샷의 일관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p273
다운스윙시 클럽헤드는 인사이드로부터 볼에 접근해야한다는 애매모호한 레슨이 있다. 다운스윙 시의 클럽헤드는 팔의 운동량을 이어받아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이다.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인사이드로 클럽헤드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손에 의한 조작이 불가피해진다. 그리고 인사이드란 개념도 애매모호하다. 어느 정도가 인사이드이며, 어느 정도의 각도가 적정한가? 아무도 대답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인사이드 다운스윙은 배우는 사람을 의심과 혼란에 빠지게 하는 대표적 예이다.
p282
자신감은 개인에게 어떤일(성공 또는 실패)이 발생하였는가와는 별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자신감이란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가(how one thinks), 성공 또는 실패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하는가(what one focuses on), 발생된 사건에 대하여 어떤 식으로 반응하는가(how one reacts to the events)의 문제이다. 한 마디로 세상을 어떤 시각과 방식으로 바라보는가의 태도 내지는 자세(attitude)의 문제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 내지 자세는 반복적인 경험에 의하여 신경회로에 고정되기 때문에 하나의 습관처럼 된다.
p284
낙관적인 골퍼들은 라운딩 후 굿 샷만을 선택적으로 기억하며, 잘못된 샷은 우연한 사건으로 생각하며 기억하지 않는다. 반면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그들이 미스한 몇 개의 샷에 대해서만 주의를 기울인다. "숏 퍼팅 미스 2개만 안했더라면 80을 깰 수 있었는데..."하며 아쉬워하다. 몇 버이고 잘못된 퍼팅을 되새긴다. 그대로 신경회로에 각인되어 다음에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p288
원래 들어가는 퍼팅이었어. 잔디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 잭 니클러스
p299
만일 선수들 스스로가 과거로 방황하는 것을 방치하거나 ('만일 전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더라면') 또는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면 ('다음 홀에서 버디를 하면, 싱글을 기록한다') 혀재의 샷을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원하는 것에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는 자화 ('타깃을 본 후 부드럽게 스윙하자') 는 정확한 샷을 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p308
샷과 샷 사이 중간시간에 해야할 것들.
- 이완되고 평화로운 마음을 유지한다.
- 마음을 깨끗이 비운다.
- 자신이 느끼고 싶거나 하고 싶은 일을 상상한다.
- 철저하게 샷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린다.
p312
티를 향하여 걸어가면서 나는 초점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샷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초점이 좁아지고 집중이 강화됩니다. 볼앞에 서는 순간 나의 초점은 극대화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샷에 대한 마음의 그림이 하나로 되어 선명해지면 샷을 날립니다. 샷이 문제가 없으면 동반자와 일상적인 얘기를 나누거나, 아무 생각 없이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둡니다. 그럼으로써 나의 마음은 이완의 계곡을 향해 내려갑니다. 그 다음 집중력을 모으는 시점은 볼이 위치하고 있는 지점 뒤에서 다음 샷에 대한 거리르 재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샷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초점이 다시 좁아지고 셋업 상태에서 최고에 이르면 샷을 날립니다. 그린을 향하여 걸어가면서 다시 마음은 이완의 계곡으로 내려가지요. 그러나 이때는 티 샷 때만큼 계곡 깊이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볼에 다가서면서 나의 초점은 다시 정상을 향하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나의 초점이 정상 상태에 도달하면 퍼팅을 실행합니다.
p318
아마추어 골퍼들이 7번 아이언을 150미터 이상 보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내 7번 아이언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골프 스윙은 스윙의 원리에 의해서 정해진 클럽으로 적당한 힘을 들여 정해진 거리를 보내는 것이지, 많은 힘을 들여서 멀리 보내는 것이 아니다. 조금 더 멀리 보내고 싶으면 한 클럽 더 잡으면 되는 것이다.
p320
우리의 시각은 엄청나게 정확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였다. 단지 볼이 놓여 있는 상태와 홀과 그린을 쳐다보는 것만으로 샷에 필요한 모든 정보는 입력이 되는데, 그 정보는 매우 정확하다. 그 정보에 따라 뇌는 사지에 명령을 내린다. 이를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홀을 바라보는 것뿐이다. 이것이 바로 '느낌으로 친다'는 것의 실체이다. 이때 분석과 계산은 절대 금물이다. 시각으로 입력된 정보보다 정확도가 낮고, 뇌에서의 저보 처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p321
경기 중 거리에 대한 확신이 안 서는 경우 클럽을 확정하지 않은 채 두 개의 클럽을 들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리적인 갈등을 안고 샷을 하게 되므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다른 조건의 변경이 없다면 첫 감에 의하여 선택된 클럽을 그대로 믿고 샷을 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크다.
p329
드라이버를 잘 쳤다고 해도 홀인까지는 아직도 할일이 많이 남아 있다. 아이언 샷, 쇼트 게임, 퍼팅 등. 그때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불안감이 개입할 여지가 많아지게 된다. 그러나 쇼트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면 드라이버나 어프로치 샷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진다. 이들 샷이 크게 빗나가지만 않으면 쇼트 게임으로 파를 세이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을 무리하지 않게 된다.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티 샷을 한다. 이는 심리적 불안이나 간섭을 없애 주므로, 잠재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전체적인 샷 능력이 향상되며, 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증대된다.
p354
라인이 확정되었으면 타깃을 설정해야 한다. 롱 샷에서 중간 타깃은 신체와 타깃 정열을 위해 필요하지만, 퍼팅에서는 중간 타깃이 필요치 않다. 중간 타깃은 퍼팅의 거리감을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 직선 퍼팅이라면 홀컵 중앙이 타깃이 될 것이다. 좌우 경사 라인에서는 가상의 점이 타깃이 되어야 한다. 예컨대 홀컵 왼쪽 10cm 떨어진 곳의 풀 조각, 모래, 스파이크 자국등이 타깃이다. 다운 힐에서는 실제 홀컵에 못 미치는 지점이 타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타깃이 정해지면 그것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잠시 깜박하면 다시 홀컵을 쳐다보는데, 이는 타깃을 바꾼 경우와 같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타깃보다 머릿속에 기억해 둔 가상의 퍼팅 라인을 중시하는 골퍼도 있다.
p364
그가 가장 견고하게 유지했던 퍼팅 원칙은, 하번 결정된 스피드와 라인은 절대로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볼에 다가서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번의 연습 스윙을 했는데, 연습 스윙이 끝나면 지체없이 스트로크로 이어졌다. 퍼팅에서의 두 번 생각은 항상 치명적이란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p373
우수함의 요소
- 완전한 몰두
- 연습의 양보다는 질
- 분명한 목표 설정
- 일상화한 심상(이미지) 연습
- '한번에 한샷'에 집중하는 것
- 심리적 압박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인식, 기대, 준비
- 연습 계획과 경기 계획
- 경기 초점 전략
- 주의산만 조절 전략
- 경기 후 평가작업
- 경기에 도움이 되는 요소와 그렇지 못한 요소에 대한 명확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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