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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 Maxim274

영웅은 없다 - 방학기 최배달 선생 예를 들면, 내가 그분을 처음 본게 16년 전이였는데 마주하고 앉는 순간 어느 정도 그릇인지 느낌이 확 왔다. 그분의 눈빛을 보면 내 내장까지 꿰뚫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 사람한테 내가 물어봤다. '스무 살부터 30대 초반까지 세계를 돌면서 수백차례의 격투를 치렀는데 겁이 안 났습니까?' 그러니까 하는 말이 한 번 격투를 치를 때마다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한 움큼씩 빠진단다. 격투장 입구에 보면 중풍 든 것처럼 쓰러져 있는 거지들이 있는데 알고벼면 다 격투사들이었단다. 알리가 지금 아픈 것도 같은 이유다. 한방 제대로 맞으면 그렇게 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공포란 건 이루 말할 수 없는 거다. 한 번 상상해보라. 너무 무서워서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 같다고 하니..... 2009. 6. 29.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 징기스칸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살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 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 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징기스칸이 되었다... 2009. 6. 29.
무조건 크다고 좋지 않다. 자기에 맞는 것이 최고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가 지니기에는 너무 큰 것을 갖게 되면 재난을 당하게 된다. 마치 너무도 작은 배에 너무도 큰 돛을 단다든지 너무도 작은 몸뚱이에 너무 큰 음식상을 베푼다든지 너무도 작은 영혼에 너무 큰 권력을 쥐어주게 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완전히 전복될 수 밖에 없다. -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에서 2009. 6. 29.
'이러다가 내일 못 일어나면 어떡하나' - 장훈 현역 시절 시즌 중에, 특히 여름에 경기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돼요. 경기 세시간 전부터 훈련한 뒤 경기를 마치고 집에 오면 오후 10시가 넘지요. 힘들어 쉬려고 하면 머릿속에 경쟁자들이 떠올라요. 주로 퍼시픽리그의 홈런, 타격 경쟁자였던 노무라나 센트럴리그의 나가시마, 오사다하루등이죠. 순간적으로 '그들도 쉬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러면 주저없이 방망이를 들고 다시 마당으로 나갔어요. 그리고 마음 속에는 그들의 얼굴을 떠올리고, 머릿속엔 상대 투수와의 대결 상황을 가정해 놓고 지쳐 쓰러질 때까지 스윙을 했어요. 또 한번 녹초가 돼 다시 목욕하고 잠자리에 들 때 '이러다가 내일 못 일어나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매일 그렇게 온 힘을 다했지요. 그래야만 그들을 이길 수 있었.. 200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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