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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는 기본이다. 서민갑부들 중 아직까지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은 못봤다. 부지런은 기본중의 기본.
서민갑부들은 왜 이렇게 어렵고도 힘든 삶을 살았는지,
상상만해도 깝깝하고 답답하기 그지 없다.
그냥 하루하루 버티는게 신기할 정도다.
그런 와중에 술마시고 행패부리는 남편은 빠지지 않는 등장인물이다.
아이를 업고 장사를 하는데, 환하게 웃고 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여기까지 왔을 거다.
물론 평소에는 꿈꾸는 것도 사치였을 것이고, 하루하루 버티면서 사는 거지.
그래도 웃음이 참 맑고 밝다.
이만하면 될 것 같은데도, 손님관리를 철저히 한다. 전화번호 외운다고 장사가 더 잘되는 게 아닐텐데...
하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단 몇초를 줄이는 효율성과 그 작은 차이가
단골이 다른 곳을 고개를 돌리지 못하도록 하는 비결이다.
과일가게를 하며 20년간 마련한 돈으로 한옥집을 지었는데,
화재로 집을 잃고 은행빚까지 3억5천만원이나 생겼다.
남편은 알콜중독으로 재활병동에 입원시키고,
미니족발을 시작해서 다시 재기하였다.
인생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내 인생의 어려웠던 시절들은 애교수준이다. 물론 나에게는 암흑기였지만...
고난을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는가.
직원들도 사장이 열심히 하면 인정하고 배운다.
그냥 돈으로 군림하는 사장이 아니라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고 직원들에게 '나처럼 할 수 있어'라는 희망을 심어주는 사장이되고 싶다.
기회가 되면 가서 꼬마족발도 먹고 사장님과 인증샷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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