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 Hobby/영화. Movie

풀몬티(The Full Monty) - 슬프면서 재미있는 이야기...

by 202020 2009. 6. 29.
반응형


감독 피터 카타네오
출연 로버트 칼라일 (가즈 역), 마크 애디 (데이브 역), 에밀리 우프, 폴 바버, 톰 윌킨슨
글쓴시간 2001-10-25 02:21:10 


예전엔 활기차던 공장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살다가  이제는 쓸쓸하게 버려진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

가끔, 그런 생각이 들때가 있다. 어떻게 그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 수 있을까? 차라리 삶을 포기하는 게 낳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사후 세계가 어떨지 모르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남기를 선택할 것이다. 그것이 최고의 선택은 아닐지언정,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으면서...

일자리가 없어서 매일 구직자 센터에서 카드놀이나 하고 자기 아들을 스스로 키울 힘도 없는 그리고 아내에게 자기가 실직자라고 말도 하지 못해 집안 물건들을 차압당하는... 내가 그런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은 같은 처지에 있는 친구들과 농담을 하면서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물론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예전에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 탓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영국은 한때 철강산업과 조선산업이 매우 발달해서 큰 이익을 안겨주었지만, 동양의 신생 국가(대표적으로 우리나라)들에게 밀려 짧은 시간내에 엄청난 수의 실업자가 생겨났었다. 그러나 대처수상의 뛰어난 지도력덕분에 많이 기틀을 잡았고, 지금은 어느정도 예전의 위치를 조금씩 찾고있다.

영국이 않좋게 된것이 우리나라 때문이지만, 그것울 나쁘게만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IMF 가 우리에게 엄청난 시련을 주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우리가 더 발전한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어려움이 없이 발전하면 좋겠지만, 그 어려움은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살기 위해 정확히는 돈을 벌기 위해 그들은 옷을 벗었다. 하지만, 난 단지 돈을 벌었다고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설사, 그들이 돈을 벌지 못하였다해도 그들은 그들의 최선을 다한 것이고 나 또한 그것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에 나오는 아들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어린 나이에 어른스럽게 스스로의 판단으로 행동할 수 있는 문화가 부럽다. 우리 나라에도 그런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