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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1-03 01:51:31 글씀)
감독 래리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네오 역), 로렌스 피쉬번 (모피어스 역), 캐리 앤 모스 (트리니티 역), 휴고 위빙 (스미스요원 역), 글로리아 포스터 (오라클 역)
뭐가 진실일까? 가끔씩 ‘아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도 그 중에 껴 있기도 한다.
이 영화 속에서는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지 끝까지 헷갈린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어떻게든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내 기대(나쁜 놈을 완전히 처지하는 등의)를 소리없이 깨버리고
“우리는 당신에게 결말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시작을 알려줄뿐…” 이라는 애매모호한 말을 남기고 끝나 버린다.
물론 이것은 다음편에 대한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지만.
정말 어느 것이 진짜 세상일까? 나는 진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일까?
이 세상이 거짓이고 나를 진실의 세계로 인도해줄 “그”를 기다려야 하는가?
그냥 보기에도 재미있는 영화인데, 그 속에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꿈이 진짜 세상이고 , 지금 내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세상이 가짜 세상일 수도 있다(내가 미쳤나?)
여기서도 자기의 신념을 위해 죽는 사람들이 나온다.
자기의 꿈을 위해서 비록 자기는 “그”가 아니지만 “그”를 도와서 기꺼이 죽는다.
마치 일제 식민지 시대 독립투사들 처럼...
까까머리 꼬마가 숟가락을 휘면서 주인공에게 이렇게 말한다.
“숟가락을 휘려고 생각하면 안되요. 숟가락이 없다고 믿어야 해요.”
주인공은 점점 의심이 사라지고 확신을 갖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나에게 어떤 생각들을 하게 한다.
나는 믿음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가?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음악이 인상깊다. 아니 음악보다는 가사가 말이다.
"Wake up! Wake up! Wake up!"
<I believe> | <I will never forg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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