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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Hobby/책. Book & Writing

[버리는 기술]버려야 물건을 사랑하게 된다...???

by 202020 200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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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버리는 기술
지은이 : 다츠미 나기사
옮긴이 : 김은진
펴낸곳 : 삼각형M&B


정말 버리는 것이 이로운가?

그렇다면 아예 소유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 책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더 이상 옛 생각-모든 물건은 다 쓸모가 있으니 계속 보관해 두다보면
언젠간 쓸모가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필요없고 사용하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려야 우리의 삶이 더 윤택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점점 늘어나는 물건들을 볼때마다 '이것들을 다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물론 정리를 잘하려는 생각뿐이었지 버리려는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알게 모르게 그저 소유하는 그 자체만으로 만족했던 물건들, 한번 사용하고 다시는 사용안 할 물건들,
언제 사용할지도 모르는데 버젓이 한쪽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물건들...

이것들이 모두 버려야 할 것들이었다.

버리는 기술은 정말 단순 명쾌하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해왔던것을 의식화해서
'물건의 소유방식'을 '생활의 기술'로 정착시켜야 하는 것이다. - 머리말 p9

나는 얼마나 의식적으로 물건을 샀는지 생각해 보았다. 물론 살때는 내가 판단을 하지만,
그 물건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얼마나 고민했었나?

물건을 살때마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같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그 자제만으로도 만족스러워하고 또 그것을 취미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난 아니다. 이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난 쇼핑을 취미로 할 사람이 아니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버려야만 하고 어차피 나중에 금방 버리것을 이미 알고 있다면 물건을 살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것이다.
금방 버릴 물건인지 아닌지를 말이다.

지은이가 말하는 버리는 기술중에 몇가지 마음에 쏙쏙 와닿는 것들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어째든 놔두자는 생각은 금물
생각이 난 바로 그때 그 물건에 대해서 생각-버릴지 안버릴지-을 하고 행동한다.

남의 편리는 나의 불편
다른 사람이 편리하다고 말해 물건을 샀는데 나에게는 불편하다면 그것이 바로 버려야할 물건이다.

성역을 만들지 말자
'어차피 내가 죽으면 내 물건들은 모두 쓰레기가 된다'는 생각을 한다.
너무 극단적인 생각처럼 들릴수 있지만, 사실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래~~~ 인생은 공수레 공수거~~~ 좀 더 편하게 생각을 갖을 수 있겠다.

수납법, 정리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자
물건이 많아지니까 정리법이 필요한 것이니 물건을 줄이면 정리법 자체가 필요없어지지 않을까.
찾고자 하는 물건을 잘 찾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각자 나름대로 정리법을 가지고 살지만,
버리는 것 만큼 효율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 무조건 정리법을 갖고 사는 게 틀리다는 말은 아니다.
버려야 하는 물건들을 버린 다음 정리법대로 물건들을 정리한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버린 뒤의 후회를 두려워하지 말자

지나치게 완벽하지 말자
그래~~~ 물건 정리하고 버리는데 목숨을 걸지 않은 이상, 각자의 목적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

이 책을 처음 접할때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아니, 아껴야 잘 살판인데 물건을 버려야 잘 산다니...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해였다. 계속 새로운 물건들은 구입하고 옛날 것들은 버리자는 뜻이 아닌
필요없고 쓸데없는 것들은 버림으로써 합리적인 구매태도와 합리적인 생활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버린다는 것은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말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릴수도 있고 재활용센터에 가지고 갈수도 있고,
또는 그것이 필요한 주위 사람들에게 줄수도 있으며 인터넷을 이용해 벼룩시장이나 중고품경매에 낼 수도 있는 것이다.

나도 팔 수있는 것들은 인터넷 중고품경매를 통해 팔고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가장 합리적이자 편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물건을 살때부터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구매하고, 아껴서 잘 사용한 다음,
그 사용가치가 다하면(내 관점으로 볼때) 가차없이 버릴 생각이다. 물론 돈 받고 버리면 더 좋을꺼다.
$,.$;;
^,.^;; 
 
 글쓴시간 : 00/11/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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