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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분 미국인 미국놈]미국을 보는 또 다른 시각

by 202020 200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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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름 : 미국분 미국인 미국놈
지은이 : 백현락
출판사 : 도솔


그동안 내가 가지고 있던 미국에 대한 여러 생각들-동경의 나라, 미국-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특히 지은이가 신체가 불편한 악 조건속에서도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것을 생각할 때, 정말 부끄럽다.
난 지금 유학을 보내 준다고 해도 겁이 나 쉽게 응하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요즘들어 아무리 걱정되고 힘든 일이라고 한 번 부딪혀 보면
걱정했던 것보다는 쉽게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이 들기도 하지만...

지은이에게서 간접경험을 한 것이 나중에 나의 외국생활 -계획중임^^- 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미국인들에 대한 분석은 정말 정곡을 찔렀다.

미국인들은 남에게 참 친절하고 사교적이다. 그러나 일단 그들의 이익이 배치될 때,
그들은 놀랄 만큼 냉정하게 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그들은 사교와 비지니스를 명확히 구분하는 사회에 철저히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
미국인의 이중적 성격. 아마 이웃 사랑의 기독교 정신 기조와 이기적인 자본주의 사상과의 이질적인 만남이
빚어 냈음에 틀림이 없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나 전 세계의 어느 나라 사람들도 사람인 이상 나에게 피해가 오면 가만히 있지 않고
그에 대응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 사람은 겉에서 보면 무뚝뚝해 보이고 사교적이 아니지만,
친해지거나 안면을 트면 왠만한 피해정도는 감수하는 것이 인정상 흔히 있는 일인데
미국인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와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한다는 얘기이다.

이것은 미국인을 단순히 비하하는 내용과는 거리가 멀다. 단지 그들이 우리와 좀 다르다 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는 것이다.
각 민족이나 국민들의 비교 우위는 있을 수 없다고 믿는다. 모두 같은 인간으로서 서로 다른 곳에서 살 뿐 어느 정도의 차이점,
바로 그것은 각 자의 개성같이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다.

아... 조심해야지. 정신차리고 살아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점점 그들과 접하는 일이 많아 질 텐데
그들의 성격을 잘 파악해 나 혼자 오해하거나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준비해야겠다.

그리고 지은이가 미국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라고 쓴 내용중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적어 보았다.

김치 먹고 지하철 안에서 트림하지 말 것 : 마늘 냄새는 역겨워한다.
양말 안 신고 외출하지 말 것 : 미개인으로 본다.(남자만 해당되겠지...^^)
미국 아이들 귀엽다고 만지거나 뽀뽀하지 말 것.
여자들 뒤에 오는데, 문 닫지 말 것 : 멀리 오는 여자라도 기다렸다 열어 줄 것.(좀 힘들다...)
남이 재채기하면 그냥 있지 말고 Bless you 할 것.
남이 소리내어 코 풀 때 째려보지 말 것 : 미국에서는 실례가 안 됨.
경찰이 차 세울 때 차에서 내리거나 주머니에 손 넣지 말 것 : 가만히 앉아 있을 것.
소리내어 커피 마시지 말 것.
길에서 손 흔든다고 차 태워 주지 말 것 : 여자면 창녀, 남자면 강도일 확률이 높음.
밤에 빈민가로 들어가지 말 것 : 차 세워 돈을 요구하거나 바퀴 커버까지 빼감.
동성 친구하고 어깨동무하지 말 것 : 동성 연애자로 착감함.
백 달러짜리나 오십 달러짜리 지폐 가지고 다니지 말 것 : 위조가 많아 상점에서는 20달러짜리 이하만 받음.
식당에서 웨이터를 부르지 말 것 : 손을 흔들어야 함.
정차해 있는 학교 버스를 추월하지 말 것 : 음주 운전 다음으로 큰 벌점.

그리고 살아 있는 영어 몇 마디도 배웠다.

2주 = a couple of week
6개 = half dozen
25년 = quarter a century
뉴욕주 = Empire State
캘리포니아주 = Golden State

무엇이든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것이 미국이든 컴퓨터든...
요즘 그것을 절실히 느낀다. 난 일반인(Generalist)이자 전문가(Specialist)이어야 한다고... 

글쓴시간 : 01/01/27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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