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업. Business76 시장은 합리적이지 않다 - 도마뱀의 뇌 요즘 증권사 지점이나 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의 단골 하소연은 ‘환매해야 하느냐’ ‘언제나 주가가 오르나’ 등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조차 “국내외 주가의 앞날을 모르겠다”며 두 손을 들었다. 공포와 투매가 지배하는 시장에선 펀더멘털이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테러 번햄 같은 행동경제학자들은 ‘인간의 본성’에 주목한다. 생물학·심리학과 경제학의 만남이다. 그가 도마뱀에 비유한 사람의 뇌는 인류 조상이 나타난 홍적세(200만 년 전 시작)에 형성됐다. 생존이 급하던 시절, 본능이란 창고에 ‘투자’라는 사치품은 자리 잡기 어려웠다. 하버드대 박사(기업경제)·MIT 석사(재무학)·미시간대 학사(생물물리학)·미 해병대(탱크 운전) 출신의 번햄 박사는 인간 행태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우간다에서 침팬지를 연.. 2009. 6. 14. ‘무위험 고수익’ 상품은 없다 - high risk high return 세계화 열풍이 한창이던 1997년 초. 국내 금융회사나 기업 사이에서는 해외 금융 투자가 유행이었다. 그중에서도 JP모건의 ‘토털 리턴 스왑(TRS)’이란 상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태국 바트화로 돈을 빌려 인도네시아 루피아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JP모건은 바트화를 꿔주면서 금리를 받기는커녕 오히려 상환 때 최고 3%의 수수료를 얹어 주겠다며 국내 투자자를 유혹했다. 돈을 빌린 사람이 거꾸로 수수료를 받는 상품을 만들 수 있었던 건 금리 때문이었다. 당시 인도네시아 루피아 표시 채권의 금리는 연 20.2%였다. 금리가 싼 바트화를 빌려 루피아 표시 채권을 사면 바트화 대출금리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그러나 이 상품엔 함정이 도사리고 있었다. 바트화 가치가 폭락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2009. 6. 14. 돈이 인생의 모든 잣대는 아니다 - 김방희 기자 수칙:1. 모든 일을 돈 문제로 보지마라. 몇 년 전 스위스 에서 벌어졌던 일도 비슷했다. 스위스 정부가 한 지역에 방사성폐기물저장고(방폐장)를 건설하기로 하고 주민 찬반 투표를 했다. 결과는 찬성 50.8%로, 반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이 지지율에 만족 못한 정부는 방폐장 유치에 찬성하는 주민들에게는 500만원가량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 결정 이후 다시 투표를 했다. 찬성률은 24.6%로 추락하고 말았다. 아무것도 안 받는 것에 비하면 500원을 받는 게 그나마 낫다. 500만원은 말할 것도 없다. 왜 이렇게 돈에 관한 상식에 배치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돈을 받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 푼도 주지 않으면서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 2009. 6. 13. [김선하 기자의 주주클럽]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고? 또 털렸다. 개미투자자 얘기다. 정보기술(IT) 주식이 좋다기에 샀더니 석 달도 안 돼 평균 26%나 빠졌다. 코스피지수(-17%)보다 훨씬 나쁜 성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 펀드에 당했고, 최근엔 믿었던 자원부국 펀드가 애물단지가 됐다. 뭐든지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꼭 오른다. 이쯤 되면 투자고 뭐고 집어치우고 싶어진다. 하지만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 주식·채권 운용을 모두 해본 SH자산운용 서준식 채권운용1팀장은 “사람의 마음은 원래 돈을 잃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한다. 자산운용사에 들어오기 전 주식투자 실패로 호되게 고생한 뒤 내린 결론이란다. 인간 심리와 경제 현상을 연결한 행동경제학 이론 중에 ‘손실 혐오’란 게 있다. 사람은 이익을 내는 것보다 손실을 피하는 쪽을 훨씬 선호한다는 것.. 2009. 6. 13.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