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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라는 이름의 희비 - 이어령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본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다른 아이들이 공기며 고무줄이며 끝말잇기에 스무고개 같은 놀이를 할 떄 나의 '놀이'는 읽기와 쓰기였다.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하자면 대책 없는 호기심. 아이들이 아무 생각 없이 부르는 동요나 노래의 구절마다 대체 왜 저련 표현을 썼을까 고민하곤 했다. '고추 먹고 맴맴'은 이해하겠는데 왜 '담배 먹고 맴맴' 이냐며 어른들에게 물었다가 혼이 난 기억도 떠오른다. 일흔이 넘어서도 이런 취미는 변하지 않았다. 중학교 때도 글 쓰기라고 해서 썼다가 베낀 글 아니냐며 국어 선생님한테 혼나기도 했다. 억울하고 분한 순간이지만 나중에는 중학교의 교가를 직접 작사까지 할 정도로 글 실력을 인정받았다. 능력을 깨닫고 자부심을 갖게 되기까지는 그렇게 통과의례 같은 계.. 2009. 6. 23.
은퇴자들의 천국, 美 선시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30~40분 달리면 깨끗하게 정돈된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의 신도시 같은 모습이지만,55세 이상 은퇴자들이 가족들과 함께 산다는 점이 다르다. 이곳이 바로 델웹사가 개발한 시니어 전용 도시 '선시티(Sun City)'다. 이름 그대로 '태양의 도시'답게 연중 320일가량 햇볕을 쬘 수 있는 데다 편의시설이 잘 발달돼 있어 미국 전역에서 은퇴 노인들이 몰려든다. 이 때문에 1호 선시티 외곽으로 2호,3호가 계속 확장되는 추세다. 선시티 방문자센터에서 일하는 도리스 베일리씨(71)는 "가족 중 한 명은 반드시 55세 이상이어야 하고 19세 미만은 거주할 수 없다"면서 "노인들이 가장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이 선시티"라고 자랑했다.. 2009. 6. 23.
세상에 못 팔 물건은 없다 - 영업의 비밀 '최악의 제품이 아닌 이상 다 한 가지씩 장점이 있다. 세상에 못 팔 물건은 없다는 거다. 대우자동차에 있을 때는 경쟁사와 비교하여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고, 볼보는 안전성을, 현재 폭스바겐은 합리적이며 튼튼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좋은 제품은 많다. 하지만 이 좋은 점을 고객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더 와닿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 정보, 업계 동향, 신기술 등을 자동차 전문 잡지나 서적을 통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 정성훈 폭스바겐 딜러 클라쎄 오토 팀장 ARENA 2008.2월호 인터뷰에서 -------------------------------------------------------------------------------------------------- 어렵지만 그 댓가가 큰 3대 영.. 2009. 6. 23.
브레인스토밍 하는 곳 - 딱이야! 매번 회의때마다 말조심하지 않아 주위에 소리가 새나가는 경우가 있다. 비밀이나 뒷담화를 했을 경우는 대략 난감 사태다. 어느 정도의 프라이버시와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회의장소가 몇년전에 개발되었다. 스틸케이스(www.steelcase.com)라는 곳에서 만든 회의 공간 시스템이다. 몽골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이동식 주택 유르트(Yurt)와 비슷한 모양이다. 그래서 이름도 'Digital Yurt'. 가운데 탁자는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종이가 겹겹이 쌓여 있어 메모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물론 두루마리 화장지와는 달리 윗부분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 새로 쓰고 싶은 경우 한장을 찢어내면 그 밑에 새로운 종이가 층층이 쌓여 있다. 다리 아랫부분이 노출되어 약간 불편할 것 같아 보인다. 사진에 나온 사람들도 자.. 200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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