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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 - 마늘로 홀렸다 5일 오전 서울 압구정동 매드포갈릭 매장에 들어서자 매콤한 마늘 향이 눈과 코를 찔렀다. 홀 한가운데 자리한 주방에선 마늘 다듬기가 한창이었다. 직원들은 마늘을 저미고 다지는 작업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주재료인 마늘뿐 아니라 고기와 해산물, 야채도 직접 손질한다. 대부분의 패밀리레스토랑이 ‘반(半)가공’ 재료를 쓰는 것과 사뭇 다르다. 매드포갈릭은 보조 재료에 머물렀던 마늘을 요리의 주인공으로 격상시키는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했다. ◆브랜드의 힘=매드포갈릭은 마늘을 테마로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조연에 머물던 마늘을 주인공으로 격상시키는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했다. 개념이 워낙 독특해 히트 브랜드에 으레 따라오는 유사 브랜드도 없다. ‘마늘에 미치다’라는 뜻의 상호와 메뉴, 인테리어까지 브랜드 정체성.. 2009. 6. 10.
자원개발 `딜레마` - 광구 싼데 돈이 없다 종합상사, 매물 쏟아져도 달러구할 길 막혀 '발동동' "국제 원자재가격이 급락하면서 해외 유망 광구가 속속 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싼 값에 사들일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인수에 필요한 달러를 구할 길이 막혔다는 게 문제입니다. 자금 사정 풀릴 때를 기다리자니 그때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게 뻔하고요. "(A종합상사 관계자)LG상사,SK네트웍스,대우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들이 해외 자원 개발과 관련해 딜레마에 빠졌다. 해외 광구를 유리한 조건에 인수할 기회의 문이 열렸지만 '실탄'이 부족해 신규 투자를 미루고 있는 것. 지식경제부는 자금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지난해부터 '패키지 딜(package deal)' 이란 새로운 자원 개발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패키지 딜이란 자원 보유국에 기간시설을 지어주고 .. 2009. 6. 10.
호기심과 직감만 믿고 저지른 일 - 스무트 조지 스무트(64)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우주 생성 과정을 연구한 공로로 2006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먼저 유명해진 것은 사촌형 올리버였다. 1958년 10월 어느 날 밤, 보스턴 시내와 케임브리지 지역을 잇는 하버드 교(橋)에 청년 올리버 스무트와 그의 친구들이 나타났다. 스무트가 수없이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동안 친구들은 페인트로 바닥에 금을 그어나갔다. 이들은 MIT 학생들로 다리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키가 가장 작은 스무트(1m70cm)의 몸으로 재보기로 한 것이었다. 10스무트마다 페인트로 표시하며 측량한 결과 다리의 길이는 364.4스무트와 ‘귀 하나(one ear)’였다. 다리의 스무트 표시는 이들이 졸업한 후에도 후배들에 의해 계속 덧칠되면서 MIT 문화의 상징이 .. 2009. 6. 10.
나도 베토벤의 월광을 연주할 수 있을까? Q) '악기맹'도 연주를? - A) 작품 하나에 집중해 보세요 어쩌면 대부분의 음악 감상자가 가진 꿈 끝에는 연주가 있는 듯합니다. 길버트 카플란(68)을 아시나요? 24세 때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라는 투자 전문지를 창간해 100여 개국에서 찍어냈던 갑부 금융인이죠. 그런데 그는 젊은 시절 들었던 음악 하나를 잊지 못했습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작곡가인 말러의 교향곡 2번인데요, 거대한 음향으로 새 시대를 알렸던 작품입니다. 카플란은 이 한 곡을 평생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악보 읽는 법부터 화성법ㆍ지휘법 등 음악 이론까지 가정교사를 둬 공부했죠. 그는 마흔 살 넘어 카네기홀에서 데뷔를 합니다. 출연료를 받기는커녕 자신의 돈을 내고, 아는 사람들을 객석에 앉힌 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것이죠. 그.. 200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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