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 Hobby/책. Book & Writing

[장사의 신] 김유진

by 202020 2023. 7. 20.
반응형

일반적으로 반값 세일을 하면 고객들은 딱 두가지만 생각한다. '유통기한이 다 되었나?' 아니면 '제품에 하자가 있나?' 좀 더 셈이 빠른 고객은 이리 생각한다. '50%에 팔아도 남는게 있겠지' 이쯤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그래서 고객도 행복해지고 업주도 속내를 들키지 않을 묘수가 필요하다. 이게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사진 몇 장으로 고객에게 최면을 걸 수 있다. 명심하자. 고객은 보이는 것만 믿는다.

메뉴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하라. 기름이 줄줄 흐르는 사진을 최고 해상도로 출력해서 붙여라. 

주문을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게 만드는 가격 책정. 즉 5,000원 손칼국수와 열무비빔밥의 결합. 혹은 칼국수와 보쌈의 콤비네이션. 칼국수 가격은 차치하자. 열무비빔밥을 1,000원에 그리고 보쌈 여덟 점을 2,000원에 먹을 수 있다면 고객은 넘어온다. '빨리 주문해. 안 그러면 손해야. 손칼국수와 보쌈을 7,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은 이 집밖에 없어. 빨리 빨리. 배고파 죽겠어'

인심 좋은 집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남들도 다 주는 서비스라 해도 생색내며 쥐어줘라.

건강과 웰빙을 내세우는 집들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의 뇌는 건강한 음식, 착한 식재료보다 일단 내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음식을 편애한다. 

가장 쉬운 차별화는 '푸짐'이다. 적게 남더라도 많이 팔면 몇 배로 더 벌 수 있다.

뽕을 집어넣어서라도 음식의 볼륨감을 살려라. 음식은 단 1cm라도 눈과 가까워지면 맛있게 느껴진다. 음식에서 볼륨감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풍성하게 보인다는 건 푸짐하다는 이미지의 연장선상에 있다. 

무조건 무거운 식기를 사용하라. 무거운 식기는 음식에 관심을 더 갖게 해 음식의 맛이나 즐거움을 더 잘 느끼게 한다. 

한 음식점에서는 직원 휴대폰 보관대를 따로 비치해 두었다. 고객에게 더 집중할 수록 매출도 함께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충전이되면 더욱 좋을듯.

다들 가족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헌데 본마음은 달라요. 진정으로 가족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요.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어떻게 쫓아낼 수 있겠어요. 불경기라고, 위기가 왔다고 아니면 내가 어려워졌다고 자식을 내쫓는 부모가 얼마나 되겠어요. 이런 사라은 그저 말뿐인 거에요. 조직안의 관계가 틀어지면 조직원들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데 쓸데없이 많은 에너지를 투입합니다. 그 결과 조직은 약화됩니다. 그 반대로 조직 안에서 안정감을 느끼면 본능적으로 각자의 재능과 힘을 모아 외부로부터의 위험에 맞부딪칩니다.

임대료와 세금, 사장 몫으로 3분의 1, 재료비로 3분의 1, 마지막 남은 3분의 1을 공평하게 직원들에게 나눠주세요. 직원들 평균 연령이 높아 서비스가 빠르지는 않다. 손목과 무릎 그리고 발목이 아픈 직원도 많다. 아무리 독감에 걸려도 결근하지 않는다. 절대 업무 시간에 딴짓하지 않는다. 다들 주인처럼 행세한다. 안 그러면 주인장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따돌림 당한다. 안 좋은 재료가 들어오면 직원들이 알아서 '빠꾸'친다. 멸치 대가리 하나도 허투루 샐까봐 주방 직원들이 재료를 신줏단지처럼 모신다. 

성공을 위한 장사의 디테일 100 중
1. 간판에 형광등을 10개 더 삽입하라. 
3. 장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든 방해물을 치워라.
4. 유리창에 칼로리가 높은 사진을 가능한 한 크게 붙여라. 
5. 가능한 터치식 자동문을 설치하라.
12. 날 선 가위와 칼을 준비하라.
13. 메뉴판은 반드시 디자인 업체에 의뢰하라. 
14. 메뉴판에 베스트셀링 메뉴를 표시하고 해상도 높은 사진을 써라.
16. 소주회사의 플라스틱 물병 대신 스테인리스 물통을 비치하라.
32. 화장실에 1회용 칫솔과 로션 그리고 면봉을 비치하라.
43. 내 식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건 아무 의미 없다. 그 사람이 원하는 방식대로 사랑해줘라.
44. 직원들에게 시간당 1,000원을 더 줘라. 
46. 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강요하지 마라.
54. 주문을 받으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확인하라.
55. 물잔과 앞접시의 물기를 없애라.
58. 직원들을 위한 마사지 의자를 임대하라.
66. 테이블마다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하라.
67. 테이블과 메뉴판에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공개하라.
76. 고객이 찍은 사진으로 사진전을 개최하라.
81. 쿠폰에 빙고 게임을 도입하라.
83. 아기와 어린이용 메뉴와 음료를 만들어라.
88. 화장실에 예비 화장지를 비치하라.
91. 더러워진 소주 회사 앞치마 대신 1회용 앞치마를 제공하라.
99. 잘되면 직원과 손님 덕분, 엉망인 건 모두 내 탓이다. 저대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탓하지 말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