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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의원 - 처절한 갈망과 일상의 기적 (2010.1.25)

by 202020 201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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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꿈꿔왔던 것을 이루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나는 무엇을 갈망하는가? 정말 갈망하는가?
스스로에게 묻게 만드는 좋은 글이다.

출처 : 싸이월드 미니홈피
홍정욱   2010.01.25 22:29스크랩:84

다다이즘의 거장 만 레이의 '흑과 백'을 구입했습니다. 미술에 심취했지만 빠듯한 살림에 작품 소장은 꿈도 못 꿨던 시절, 잡지에서 오려낸 '흑과 백'을 벽에 붙여두고 '언젠가 꼭 진품을 사리라'고 다짐했었지요. 그리고 20년 후...예술에 대한 청년 시절의 갈망이 담겨 있기에 제겐 어떤 소장품보다 값지고 소중합니다.

 

성공은 사람의 노력과 하늘의 축복이 만나는 곳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성공은 늘 일상의 기적입니다. 아울러 모든 성공의 출발점은 갈망입니다. 삶을 가로지르는 큰 꿈이나 사랑받고 싶고, 소유하고 싶고, 베풀고 싶은 작은 꿈들...모든 꿈의 성취는 잠재의식에 새겨질 정도로 강렬히 바라고 원하는 갈망에서 비롯됩니다. 

 

일본 교세라그룹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인생은 마음에 그리는 대로 이루어지며 강렬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실로 나타난다'는 평범한 명제를 '우주의 법칙'이라 불렀습니다. 강렬한 생각이 없으면 이뤄지는 것도 없고, '삶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믿는 이들의 삶은 반드시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란 뜻입니다.

 

갈망은 필히 행동을 부릅니다. 성취의 보람보다 과정의 시련이 먼저 떠올라 포기한다면 처절한 갈망이 아닌 한가한 공상인 탓입니다. 갈망은 꿈과 현실의 엄청난 간극에도 불구하고 나를 끊임없이 밀어 붙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 하늘은 비로소 '축복의 기회'를 선사합니다.

 

학업, 경영, 선거...평생 처절하게 갈망하고 치열하게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는 확신이 들면 모두 내려놓고 하늘의 명을 기다렸습니다. 공직을 통해 존경받는 대한민국이란 시대정신을 구현하고픈 갈망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제 꿈과 국회라는 현실의 간극이 아직까지 저를 망설이게 합니다. 

 

삶의 위대함은 창대한 성공이 아닌 일상의 기적에 있다는 한 성직자의 회고가 떠오릅니다. 그토록 갈망했던 '흑과 백'이 긴 여정을 거쳐 제 품에 안겼음은 작은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겐 아직 많은 꿈들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의 갈망과 노력도 언젠가 크고 작은 기적으로 돌아오길...감사와 믿음으로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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