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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 Maxim

몸이 고된 쪽으로 선택하라.

by 202020 201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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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참 반갑다.
어려운때 취직도 잘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다. 그리고 정말 축하해.
나도 시간되면 여기서 홈페이지나 하나 만들어서 운영해야겠다.

나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달라스라는 도시에 살고 있어.
여기서 뭐하냐 하면...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아주 큰 대형 할인점이 있는데(한국의 롯데 마그넷 같은)
여기 있는 POS(Poing Of Sale)라고 전산 시스템 있지? 그거 관리하고 때로는 유지보수도 하고
뭐 그런 일하는 관리자로 있어.

장사가 너무 잘되서 현재 옆 도시에 2호점을 개설하고 있는 중이라 상당히 바쁘지.
월급도 한국에서보다 2배이상 되고 사는 형편도 점점 나아지고 있지.
시간되면 대학원 공부좀 더해서 미국회사에 엔지니어로 취직할 계획도 가지고 살고 있어.
영어도 죽도록 하고 있지. 여기서는 영어가 안되면 생활 자체가 너무 힘들어.

달라스는 미국 5대도시이면서도 시골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주 살기좋은 곳이야.
너도 비자되면 한번 놀러와라. 나중에...
길에 토끼 뛰어다니고. 우리 아파트에는 복도까지 토끼가 막 뛰어 다닌다.
아파트에 풀장도 큰거 하나 있고 그리고 테니스하고 골프가 정말 싸다.
여기서는 서민들도 시간만 되면 골프치고 다니고 그래...^^

어쨋든 나도 희한하게 오다보니까는 여기까지 왔는데 그 중에 절반 이상은 나의 의지대로 된것 같지가 않다.
형들 만나서 좋은 시간보내고 항상 건강해라.
여기 오니까는 좀 심심할때가 있다. 그때마다 메일 보내마.
항상 건강하고 선택을 필요로 할때는 매번 몸이 고된쪽으로 선택하거라.
아마 훌륭하고 너에게 가치 있는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또 연락할께...
 
- 지청 형이 보내준 메일에서...(2003.12.5)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몸이 편한 쪽으로 유리해보이는 쪽으로 선택을 해왔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참하다.

좀더 편하자. 좀더 눕자 라고 말하고 행동하였더니 이렇게 되었다.

그렇다. 선택이 틀렸던 것이다.
값비싼 교훈을 얻었으니 이제는 바로 선택해야지.

청이형~ 보고싶어요. 형 찾으러 미국 한번 가봐야겠네요.


p.s.
아무래도 한 7~8년 연락이 안되기도 하고 궁금해서 페이스북, 구글을 뒤져봤는데
청이형의 소식을 알길이 없었다. 혹시나해서 싸이월드를 갔는데...

역시 요즘 세상에는 비밀이 없는 듯...
형의 사진 1장과 주위 지인들의 미니홈피를 발견하게 되었다.
(형도 나와 같이 싸이월드를 만들기만하고 전혀 운영하고 있지 않다..ㅋㅋ)

청이형~ 형 볼 날을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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