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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내몸을 망친다] 건강하게 골프치는 법

by 202020 201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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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골프가 내몸을 망친다

작가 : 사이토마사시

출판사 : 쌤앤 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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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의하면 운동 중 발생하는 돌여사 빈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통계 자료를 운동종목 별로 세분화해보면, 달리기 26%, 수영 21%, 골프 13% 등으로 흔히 비교적 가벼운 운동이라 여기는 종목에서 오히려 돌연사가 많이 발생한다. ... 그러나 이 통계 수치가 의미하는 바를 더욱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골프가 전체 운동종목 중 비중이 적은 즉 인구 비율이 적은 종목임을 놓고 보면, 골프를 치는 도중 돌연사 비율이 실질적으로 가장 높다는 것을 말이다. 게다가 나자 아마추어 골퍼의 돌연사 비율은 다른 어떤 종목보다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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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순간부터 골프가 '골치 아파지기' 시작한다. 프로야구 투수의 강속구를 받아치기 위해서는 수년간의 훈련과 연습이 필요하지만, 골프의 경우에는 별 연습없이 혹은 체력적인 바탕 없이도 우연히 장타를 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말이다. 또 그런 슈퍼 샷을 단 한 번이라도 맛보게 되면, 그 '마약'같은 쾌감에 빠져버리고 만다. 근사한 타구감과 곧장 뻗어나가는 탄도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시 한 번 그 볼'을 갈망하게 된다.

이 감각은 어느 종목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골프 특유의 것이다. 어느 정도 근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난생 처음 클럽을 쥔 그날에 엄청난 슈퍼 샷을 친다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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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슈퍼 샷을 노리고 비거리만을 고집하는 골프를 하다가는 분명 몸을 망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것은 매일같이 MRI 등 영상의학을 전문으로하는 안티에이징 전문가로서 단언할 수 있다. 실제로 슈퍼 샷을 노리고 풀스윙을 반복하다 결국 허리를 다친 골퍼들을 나는 수없이 진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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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더더군다나 나는 '골프장에서 카트를 타지 마라'고 강조한다. 열심히 걸어다녀야 점점 쇠약해지는 하체를 단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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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렘수면-렘수면이 이루어지는 한 사이클은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90분(1시간 30분) 정도가 된다. 그래서 시간 단위로 쪼갠다면 7시간 3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이지만, 만약 그보다 수면 시간이 적다면 5시간을 자는 것보다는 4시간 30분을 자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분히 잤는데도 몸이 노곤하다고 느낄 때도 있고, 조금밖에 자지 않았는데도 몸이 가뿐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런 차이가 바로 수면 사이클에 따라, 즉 정상적인 타이밍에서 잠을 깼는지 아닌지에 따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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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골프, 젊어지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볼'을 치는 것이 아니다. 장기간 무리 없이 척추를 회전시키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볼을 친들, 라운드 후에 허리가 아프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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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할 때는 드라이버를 쓰든 아이언을 쓰든 볼을 어디로 보낼지 확실한 이미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은 파5의 롱홀에서 치는 제 1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는 롱홀의 널찍한 페어웨이를 앞에두고 보면, 어쨌든 멀리 날리는 것만 생각하게 된다. 멀리 날리면 날릴수록 좋다는 발상인데, 그렇듯 애매하게 타깃을 설정하면, 스코어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무리한 스윙만 하게 되어 결국 노화를 촉진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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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많은 에너지를 투입한다고 해도, 70% 정도면 충분하다! 그것이 프로를 키우는 미국 전문 골프 레슨의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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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할 때도 스트레이트를 노릴 것이 아니라 좌우 어느쪽으로 보낼 것인지 방향을 미리 정하고, 치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로 휘게 하면 결과적으로 타깃 라인 위의 목표지점에 볼을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볼은 오른쪽으로 치고 페이스를 조금 닫아둔다. 그러면 오른쪽으로 나간 볼이 왼쪽으로 휘어서 돌아온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설정한 타깃을 겨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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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해 건강하고 젊어지는 골프를 목표로 한다면,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휘둘러 오른쪽으로 볼을 치는 스윙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것을 인사이드 아웃(inside-out)이라고 하는데, 인사이드 아웃의 이미지를 가진 채 팔꿈치를 제대로 이용해 친다면 결과적으로 인사이드 인인 궤도가 된다. 

물론 극단적인 인사이드 아웃 역시 좋지 않지만, 클럽이 몸앞을 무리 없이 통과하는 범위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는 스윙이 생리적으로 몸에 가장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때 클럽 페이스를 닫아 왼쪽으로 커브 회전을 걸어야 한다. 그런 식으로 해서 볼을 타깃으로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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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골프로 건강해지는 스윙법을 정리해보겠다. 

첫째,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스윙에 있어서 백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몸 어딘가에 통증을 느낀다면 건강한 골프라고 말할 수 없다. 

둘째, 비거리를 목표로 삼지 말고 정확한 타깃을 설정해 그리로 볼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설정한 타깃보다 먼 곳으로 날려서는 안된다.

셋째, 100% 힘으로 스윙하지 말고 70%의 힘으로 휘두르는 것이 포인트다. 아마추어의 풀스윙은 120%의 힘을 내려고 하므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재현성도 낮아지고 스코어도 둘쑥날쑥해진다.

넷째, 인사이드-아웃 스윙을 명심하고 무리없이 오른쪽으로 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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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선 기억을 되살리기 쉽도록 기록을 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보자. 

1타를 쳤을 때 남은 거리가 185야드이고, 공이 떨어진 윛치가 벙커 옆 페어웨이였다면 '185/B옆F'라고 적어두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물론 자기가 알아보기 쉬운 방식으로 기록하면 된다. 함께 플레이를 하는 사람의 기록까지 적어둔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건 우선 자신의 경기패턴을 잘 기억하게 된 후라도 늦지 않다. 나 역시 코스에 나가게 되면 모든 샷과 퍼트를 기억하려고 애쓴다. 내 경우에 사용하는 암호는 '8SD', '5HU' 등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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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평생 동안 뇌 전체 기능 중 불과 몇 %만 쓴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뇌가 가진 잠재능력은 무한하다. 아무리 많이써도 뇌가 포화되는 일은 없으니 좀 더 뇌를 활용하는, 생각하는 골프를 하자. 라운드를 떠올리며 회상해보는 것은 골프 애호가로서 즐거운 일상의 취미가 될 수 있다. 골프 실력도 향상되고, 뇌의 안티에이징에도 도움이 되니 꼭 실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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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 대학은 '네가지 이상의 취미를 가지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데 좋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만큼 여러 가지 일에 흥미를 갖고 그로부터 각기 다른 자극을 받으면 뇌의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당신은 취미를 몇 가지나 가지고 있는가? 우선 한 가지는 골프일 것이다. 나머지 세 가지는 무엇이라도 좋으니 건강하고 머리를 쓰는 취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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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는 두 종류가 있다.

바람이 세게 불거나 눈앞에 연못이 펼쳐져 있을 때 '아, 정말 싫다...'하고 부정적인 압박감을 받는 경우가 그 중 하나인데, 그것을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한다. 즉 불쾌해지는 스트레스다. 

반면에 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앞에 연못이 펼쳐져 있는데도 오히려 의욕이 샘솟을 만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유스트레스(eustress)'라고 한다. 

... 우리는 '유스트레스를 즐기기 위해' 비싼 돈을 들여 라운드를 하는 것이다. 어떤 코스든 아무 생각없이 그저 치기만 해도 18홀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생각하는 골프'를 즐기고자 한다면 우리 뇌는 끊임없이 기억하고 계산하고 연구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골프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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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같은 스포츠를 하고 있을 때 짙은 노란색 소변이 나오면 이는 탈수의 신호이므로,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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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나긴 여행과 같다'라는 말이 있다.

골프도 인생과 비슷한 면이 있다. 필드에 들어선 순간 마주해야 할 코스를 바라보며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자신이 마주해야 할 방향을 정하면 타깃을 향해 볼을 치고 자신의 두 다리로 걸어간다. 순조로울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다. 갑자기 풍향이 달라져 엉뚱한 방향으로 게임이 흘러가는 일도 있다. 그야말로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 실패와 성공의 맛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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