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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2

러브호텔 - 문정희 러브호텔 문정희 내 몸 안에 러브호텔이 있다 나는 그 호텔에 자주 드나든다 상대를 묻지 말기를 바란다 수시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 내 몸 안에 교회가 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교회에 들어가 기도한다 가끔 울 때도 있다 내 몸 안에 시인이 있다 늘 시를 쓴다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 아주 드물다 오늘, 강연에서 한 유명 교수가 말했다 최근 이 나라에 가장 많은 것 세 가지가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라고 나는 온몸이 후들거렸다 러브호텔과 교회와 시인이 가장 많은 곳은 바로 내 몸 안이었으니까 러브호텔에는 진정한 사랑이 있을까 교회와 시인들 속에 진정한 꿈과 노래가 있을까 그러고 보니 내 몸 안에 러브호텔이 있는 것은 교회가 많고, 시인이 많은 것은 참 쓸쓸한 일이다 오지 않는 사랑을 갈구하며 나는 오늘도 러.. 2009. 12. 17.
애니멀 스피릿 - 동물적 감각 투자엔 동물적 감각이 필요하다. 천하의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동물적 감각이 살아있는 젊은 시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위대한 투자가’ 워런 버핏은 19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21세, 월마트의 샘 월튼은 27세 청춘에 출발했다. 한국에서도 삼성·현대·LG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창업자는 거의 다 청년기에 기업(起業)했다. 이성적·합리적으로 따진다면 사업은 돈·인맥·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중장년에 시작해야 할 것 같지만, 어느 나라든 대성한 사업가 중에는 그런 게 모자란 30세 이전에 창업한 이가 압도적으로 많다. 대공황 해결사 존 메이너드 케인스도 비이성적인 것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간파했다. 그는 1936년에 낸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에서 “.. 2009. 12. 12.
PGR 회원들을 위한 ‘좋은 글쓰기’ 글이란 각자의 개성이 있으므로 그 개성을 살려 편하고 자유롭게 쓰면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편하고 자유롭게 썼다고 해도 아무도 알아볼 수 없는 글은 좋은 글이라고 할 수 없겠죠. 그렇다면 좋은 글은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할까요? 같이 생각해보도록 하죠. 1. 전달하려는 내용이나 주장하려는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글은 ‘What to say', 즉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분명한 글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나 주장 혹은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 없는 글, 수사와 인용은 요란한데 읽고 나서 무슨 글인지 알 수 없는 글은 단순한 낙서에 불과합니다. 큰맘 먹고 읽어내려 갔는데, 정작 다 읽고 나서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글들이 있습니다. 특정 선수를 위한 응원이면 응원을, 선수들의 전투력.. 2009. 12. 4.
두팔없는 구족화가 대학교수로 '우뚝' - 오순이 교수 오순이씨 中미술학원서 박사학위…단대 동양학과 초빙교수돼 “그림을 손으로 그리든 발로 그리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그릴 수만 있다면 말이죠.” 세 살 때 사고로 두 팔을 잃은 소녀가 30여년 뒤 화가가 돼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대학강단에 섰다. 팔 대신 두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口足畵家) 오순이(吳順伊·여·38)씨. 그런 오씨가 12일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전공 초빙교수로 임용된다. 오씨는 정식 임용되기 전인 지난 9월(2학기)부터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인화 수업을 시작했다.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오씨가 두 팔을 잃은 것은 세 살 때. 집 앞 철길에서 놀다가 열차에 치여 팔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출혈이 너무 심해 병원에서도 “포기하라”고 .. 2009.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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